[한미 오너가 분쟁]사이언스 입성한 신동국 "예상한 결과…공생 방안 찾겠다""5대 5 동수 목적 달성, 서로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화합할 것"
정새임 기자공개 2024-11-29 08:36:4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입성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은 덤덤했다. 이사회 정원 확대를 위한 정관변경이 불발되면서 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입성이 불발됐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상했던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그리고 그는 의외의 답을 꺼냈다. '화합'. 분쟁 중인 상황이지만 최대한 협업하고 공생하며 화합하는 방향을 찾겠다고 답했다.

그는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아 취재진과 주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미 주총이 개최되기 전 결과를 예상했기 때문에 내 몫의 의결권은 대리인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총 3318만8984주, 57.86%이 찬성했다. 과반 이산 찬성으로 신 회장의 이사회 진입이 확정됐다.
신 회장과 한미약품 오너가 모녀, 라데팡스까지 4인연합이 형제와 같이 5대 5 이사회 동수를 구성하게 됐다.
신 회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약품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지만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자연합에서 유일하게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모두 입성한 유일한 인물이다.
비록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이사회 수를 늘리는 정관변경은 실패했지만 그는 이 역시 예견한 결과라고 말했다. 동수를 맞춰 한미사이언스를 움직이는 형제의 독단적 행동을 저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정관변경으로) 임주현 부회장이 함께 선임되면 좋았겠지만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앞으로 잘 하는 일만 남았으니 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화합'을 꺼내들었다. 여전히 소통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대한 절차에 맞게 순리대로 일이 흘러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신 회장은 "아직 형제 측과 소통은 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제 서로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 서로 대화를 통해 공생할 방향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한미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언제 회사에 방문할 지 등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사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충실히 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하겠다"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낼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주총 후 형제 측도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는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12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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