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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스로보틱스, 35억 시리즈A 성료…SJ·스틱 참여 '국내 협동로봇 개척자' 송재복 교수 창업…삼성전자·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4-12-23 07:55:5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라스로보틱스가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국내 협동로봇 분야 개척자인 송재복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독보적인 협동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코라스로보틱스는 최근 35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SJ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고려대기술지주도 팔로우온(후속투자)에 나섰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송재복 교수가 지난 2022년 창업했다. 송 교수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사,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대 최다 기술이전 실적(30건)을 갖춘 국내 손꼽히는 로봇 분야 석학이다.

송 교수는 IJCAS 국제저널(SCIE) 편집장, 대한기계학회 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로봇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로봇대상대통령 표창, 과학기술훈장웅비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달의 산업기술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갖췄다.

코라스로보틱스는 고려대 지능로봇연구실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협동로봇 분야 압도적인 기술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협동로봇 관련 요소기술 및 통합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로봇 시스템을 맞춤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협동로봇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툴) 및 툴체인저를 포함한 툴링 시스템 △협동로봇 기반하중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주는 중력보상장치 △협동로봇 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토크센서 등 기술을 갖췄다. 더불어 로봇 운영·제어, 비전·음성인식 관련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코라스로보틱스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요 대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연달아 선정됐다. 올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현대자동차 제로원,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포스코 IMP) 프로그램에 차례로 선정됐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설립과 동시에 고려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며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 12월 시리즈A 라운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우수 인력을 채용과 R&D, 고객사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를 담당한 SJ투자파트너스 한준승 팀장은 "인공지능과 접목된 협동로봇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코라스로보틱스는 핵심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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