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중앙회 '브레인' 이재호 부사장, 농협금융 재무 안정 과제경제연구소장 출신…외환시장 불안정 대응할 글로벌 전문가
김영은 기자공개 2024-12-27 13:39:4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2시1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의 브레인 역할을 하던 이재호 농협경제연구소장(사진)이 농협금융지주의 재무 수장으로 발탁됐다. 이 신임 부사장은 김익수 농협금융 부사장의 후임으로 전략기획부문장을 맡는다. 전략기획부문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이 부사장이 그간 연구소장으로 농협의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한 만큼 금융지주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받는다.이 부사장은 농협금융의 재무 안정이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최근 금융업계는 국내외 정세 변화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는 등 외환시장 불안정을 직면하고 있다. 이 부사장이 그간 중앙회 및 금융지주, 은행을 거치며 쌓아온 글로벌 및 외환 전문성을 발휘해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재호 신임 CFO, 중앙회 이어 금융지주 미래 전략 수립 주도

이 부사장은 직전까지 농협의 브레인이라 불리는 농협경제연구소에서 3년간 부소장 및 소장을 역임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농협의 미래 전략 등을 설계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중앙회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 8월부터는 미래혁신실이 새로 출범하며 경제연구소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 부사장이 중앙회에서 농협의 성장 전략 수립을 이끌어온 만큼 농협금융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받는다. 농협의 경영 방향성에 발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총괄할 인물이라는 평가다. 또한 중앙회 핵심 조직에 몸담았던 만큼 중앙회와 지주의 소통에도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금융은 이 부사장의 선임 이유에 대해 "이재호 신임 부사장은 약 22년간의 금융 업무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농협금융의 비전, 영업전략, 사업 계획 및 전략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농협금융지주의 전략기획 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 지속…외환 변동성 방어할 글로벌 전문가
이 부사장은 농협금융의 재무 안정이라는 특명을 안고 업무를 시작한다. 최근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외환시장 불안정성 증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및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강달러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2.0원을 기록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일(1401.3원) 대비 50.7원 상승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뿐 아니라 외환거래손익 등에 있어서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면밀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 농협금융의 지난 3분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비이자이익은 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4970억원)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커져가는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중앙회와 금융지주, 은행 등을 두루 거치며 외환 및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중앙회 외화추진팀 차장, EU사무소장을 지낸 뒤 농협금융 글로벌전략국장, 농협은행 외환파생추진단장을 맡으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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