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협기한 임박' CVC캐피탈, 서린컴퍼니 인수 완주하나 내달 중순께 우협 종료 전망, 협의 불발시 구다이글로벌 유력 원매자로
임효정 기자공개 2024-12-30 08:11:1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린컴퍼니의 매각 작업이 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인 영국계 사모투자펀드(PEF) CVC캐피탈의 협상 기한이 임박했다. CVC캐피탈은 다음달 중순까지 우선협상 지위를 유지하며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순위였던 구다이글로벌과의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린컴퍼니 매각 측과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서린컴퍼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CVC캐피탈을 낙점한 후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 중이다.

매각 측인 국내 PEF 운용사인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최대한 빠르게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들어 해당 펀드에 출자한 LP에 매각을 공표하고 빠르게 작업을 진행했다.
당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목표 시점 역시 연내로 설정했다. 이 때문에 CVC캐피탈과의 협상이 불발되거나 협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새로운 후보를 찾기보다는 차순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비입찰 이후 서린컴퍼니 인수전은 2파전이 유력했다. 구다이글로벌이 컴퍼니케이와 컨소시엄을 이뤄 서린컴퍼니 인수전에 참여했다.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이 우협 지위를 얻지 못한 데는 CVC캐피탈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영향으로 알려진다.
CVC캐피탈이 제안한 서린컴퍼니 밸류에이션은 8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은 7000억원대 중반을 제시하며 우선협상권을 CVC캐피탈에 넘겨줘야 했다.
2017년 설립된 서린컴퍼니는 이영학, 정서린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화장품 제조사다. 서린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명은 라운드랩(ROUND LAB)으로 '1025 독도' 제품을 시작으로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에 2년 만에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군 납품업체로 선정되면서 판매채널도 다변화됐다.
지난해 서린컴퍼니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156억원 557억원에 달했다. 약 100% 매출 성장률과 50%대 EBITDA 마진율 등 기록적인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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