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출자사업 '2전3기'…'틈새 공략' 성공 성장사다리펀드2 딥테크 선정, 90억 확보…"디캠프 네트워크 적극 활용"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31 07:30: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올해 처음으로 정책기관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하우스는 그간 수차례 출자사업에 지원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출자 분야를 선택해 GP자격을 거머쥐었다.한국성장금융이 지난 27일 공개한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 딥테크 분야 선정결과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창업기업 계정 GP로 단독 선정됐다. 해당 계정에서는 2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캡스톤파트너스와 함께 더벤처스가 지원했는데, 더벤처스는 1대 1의 경쟁률에도 GP에 선정되지 못했다.

해당 출자사업은 경쟁률이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태펀드 10월 수시 출자사업의 경우 경쟁률이 12대 1이었다.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역시 2곳의 GP를 선정하는데, 8곳이 지원해 경쟁률 4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성장사다리 출자사업은 경쟁률이 1대 1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GP 선정이 무난한 상황이었다. 특히 캡스톤파트너스는 창업기업 계정 출자자(LP)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네트워크가 상당해 GP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디캠프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을 목표로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캡스톤파트너스가 더벤처스, 크릿벤처스와 함께 운용사로 낙점됐다. 이외에도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디캠프 데모데이 행사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네트워크가 향후 투자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창업기업 계정 GP는 디캠프 연관기업(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해 확인서를 받은 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 때문에 디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을 파악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딥테크 및 기후대응 분야의 7년 이내 창업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이를 고려한 투자 난도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딥테크 기업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우스는 이번 GP 선정으로 성장사다리펀드와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14년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현재 600억원 규모의 '캡스톤 4호 성장사다리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 지원한 출자사업들은 모두 경쟁률이 높았는데 이번에는 지원 분야를 잘 고른 것 같다"며 "디캠프 기업은 이미 알고 있는 곳이 많아 펀드 운용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창업기업 계정의 성장금융 출자액은 90억원(출자비율 45%)으로 GP는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기한은 내년 6월까지다. 만약 결성에 실패할 경우 최대 3년의 출자사업 지원 제한 패널티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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