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최원일호 IB부문 '시동'…종투사 진입 앞두고 전력 정비 신임 좌장에 최원일 전무…WM부문 확대 개편 '양날개' 구축
윤진현 기자공개 2025-01-06 08:17:3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로 분석된다. 구조화금융본부장직을 맡던 최원일 전무가 IB 부문을 이끌게 됐다. 1970년생인 최 전무가 IB 부문 운영을 총괄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조직개편에서는 기존의 자산관리(WM) 사업본부와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 본부의 통합이 이뤄졌다.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을 위해 전력을 정비했단 입장을 밝혔다. 정통 IB와 WM을 교보증권의 핵심 주축으로 성장시켜 자기자본 기준 충족을 비롯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70년생 최원일 전무, 신임 IB부문장…성장 동력 확보 목표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IB 부문장이 교체됐다. 그간 IB부문을 이끈 임정규 부사장 대신 최원일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최원일 전무는 지난 2021년 전무로 승진한 인사다. 구조화금융본부를 이끌어 온 인물인데, 이번 인사에서 IB 부문장으로 올랐다. 1970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뒤 안진회계법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증권업에 발을 들였다. 2012년에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2016년 구조화금융본부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2021년 전무 승진에 이어 2025년 IB부문장까지 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성장세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젠 구조화금융본부를 넘어 교보증권의 ECM 주축인 IB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교보증권의 IB 부문은 구조화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 ECM본부 등으로 이뤄졌다. 세대교체를 통해 신성장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오세민 ECM 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오 본부장은 IPO와 유상증자 등 기업 자금 수요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전담해 왔다. 특히 스팩합병에 힘을 싣는 하우스인데, 올해도 16호와 17호를 새롭게 올리며 합병 의지를 지속했다. ECM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승진으로 풀이된다.
◇종투사 진입 로드맵 발표…자기자본 성장 '관건'
교보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자산관리사업본부와 IPS 본부를 통합했다. WM 부문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교보증권이 주력해 온 정통 IB부문에서 나아가 WM부문과 양 날개를 구축하겠단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렇듯 내부 사업 부문의 강화를 주창하는 배경으론 '종투사 진입' 목표가 꼽힌다. 종투사는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충족한 증권사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만일 최종 선정이 되면 여러 권한을 가질 수 있다. △신용공여 한도 200%로 확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가능 △외화 일반환전 등의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규모는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1조9730억원이다. 2020년(1조2647억원)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어느새 2조원대를 눈앞에 뒀다. 2023년 교보생명으로부터 250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받은 효과가 컸다.
다만 종투사 신청을 위해선 대주주 자금 증자만으론 한계가 있다. 이익 유보금을 통한 자본 증식을 꾀해야 한단 의미다. 이를 위해 교보증권이 사업구조 재편 카드를 꺼내 든 이유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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