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WM 총괄 신설 BNK증권, 컨트롤타워 정비 나선다 대표 직속 3개 부문으로 재편, 전문성 강화
권순철 기자공개 2025-01-07 07:34:4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이 2025년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주요 골자는 기업금융(IB)과 자산운용(WM)을 총괄하는 부문의 신설로 IB 및 WM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디테일을 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2024년 초 신설했던 IB금융본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사라지게 됐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작년 말 임원 인사를 단행한 이후 신년 살림을 꾸리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개편 작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단연 IB 및 WM을 총괄하는 부문의 신설이다. 그 결과 신명호 대표이사 직속으로 IB부문 총괄, WM부문 총괄, 내부통제 총괄 등 3개 총괄 부문이 신설됐다.
이전까지 BNK증권 내 각 섹터를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별도의 조직은 없었다. IB 부문의 경우에도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을 커버하는 기업금융본부와 인수금융을 전담하는 IB금융본부 등이 흩어져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조직 개편으로 CIB추진본부, 기업금융본부, 신기술금융본부, IB인프라본부, 부동산금융본부 및 구조화금융본부가 IB총괄 부문 아래로 묶인다. IB 비즈니스의 전략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중 CIB추진본부와 신기술금융본부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조직들이다.
신명호 대표가 2024년 초 신설했던 IB금융본부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직이 없어졌다. 그는 지난해 정통 IB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수금융만을 전담하는 IB금융본부를 만들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인수금융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정통 IB에서의 미진한 수익률을 보완하는 역할로 일찍이 점찍었다.
다만 IB금융본부의 기둥을 이루던 전문가들이 하나 둘씩 BNK증권을 떠나면서 더 이상 존립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김미정 본부장과 IB금융본부 산하 인수금융부 수장인 김형조 상무가 최근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IB금융본부 산하 또 다른 부서인 IB금융부는 기업금융본부로 새롭게 편제된다. IB금융부 수장은 김인수 상무로 그 역시 지난해 김미정 전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에서 넘어온 인물 중 하나다. 인수금융부도 기업금융본부 밑으로 들어간다.
한편 BNK증권은 이외에도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파생금융본부와 법인영업본부를 통폐합해 홀세일영업본부를 출범시킨다. 별도로 존재하던 감사본부도 폐지하고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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