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비상경영 카드]정몽진 회장, 비상경영 선포…67년만에 CFO직 신설①경기침체에 주력사업 불투명…'재무·실적' 안정화 과제
김지원 기자공개 2025-01-13 07:42:48
[편집자주]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올해 비상경영 체제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업 악화 등 IMF 이후 최악의 경영환경을 맞이한 것으로 진단했다. KCC그룹은 위기 돌파를 위해 조직혁신에 나선다. 그간 주요 사업을 고부가가치 중심의 실리콘 사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사회를 개혁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CFO를 선임했다. 더벨은 KCC그룹의 변화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창립 67년만에 처음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정세의 회계처리부 상무가 첫 CFO로 발탁됐다. KCC에서 6년간 회계를 담당해온 경험을 발판으로 업무분야를 재무와 IR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신임 정 상무 앞에 놓인 과제는 무겁다. 주력 사업인 실리콘 사업에 투자하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산업 악화로 올해 전망은 흐리다. KCC그룹은 '비상경영체체'를 선포하며 CFO에 재무·실적 안정화라는 책임을 부여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 첫 CFO 발탁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CC는 작년 12월 '2025년 임원인사'에서 정세의 회계처리부 상무를 CFO로 선임했다. 신임 정 상무는 1958년 KCC 창립 이래 발탁된 첫 CFO다.
정 상무는 지난 28년 동안 회계업에 몸담아온 회계 전문가다. 2019년 KCC에 회계임원으로 선임된 후 2021년 회계 총괄임원으로 승진했다. 올해 CFO로 선임돼 업무 영역을 회계에서 재무까지 확장한다.
KCC는 최근 2년 동안 임원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C레벨 직제를 도입했다. 임원 7명이 C레벨로 선임됐는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기획책임자(CP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은 있었지만 CFO로 임명된 사람은 없었다.
이번 CFO 신규 선임은 비상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업 등 전방산업 악화로 올해 IMF 이후 최대 위기를 겪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 상무는 KCC의 비상경영체제에 맞춰 재무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 요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 CFO의 과제도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위한 재무 관리가 될 전망이다.
◇IMF 이후 최대 위기, 파고 넘길 재무체력 과제
올해는 KCC그룹이 재무지표 안정화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기다.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실적 하락세와 맞물려 재무지표 악화가 예상된다.
KCC의 작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조6608억원이다. 2020년 4조4431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2022년 5조원을 돌파하며 지속 증가해왔다. 자연스레 부채비율은 2020년 135%에서 작년 3분기 말 164%로, 차입금의존도는 36%에서 42%로 올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는 점은 좋은 소식이다. KCC는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5조13억원, 영업이익 37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1.7% 회복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건설업황 악화로 건자재부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실리콘부문도 4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상무의 어깨도 무겁다. IMF 이후 최악의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계 전문성을 발휘해 KCC그룹 곳간을 탄탄하게 유지해야 한다. 실적 저하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를 방어할 묘수도 찾아야 한다. 창립 후 최초 CFO란 명예를 받은 만큼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CC는 작년 12월 '2025년 임원인사'에서 정세의 회계처리부 상무를 CFO로 선임했다. 신임 정 상무는 1958년 KCC 창립 이래 발탁된 첫 CFO다.
정 상무는 지난 28년 동안 회계업에 몸담아온 회계 전문가다. 2019년 KCC에 회계임원으로 선임된 후 2021년 회계 총괄임원으로 승진했다. 올해 CFO로 선임돼 업무 영역을 회계에서 재무까지 확장한다.
KCC는 최근 2년 동안 임원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C레벨 직제를 도입했다. 임원 7명이 C레벨로 선임됐는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기획책임자(CP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은 있었지만 CFO로 임명된 사람은 없었다.
이번 CFO 신규 선임은 비상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업 등 전방산업 악화로 올해 IMF 이후 최대 위기를 겪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 상무는 KCC의 비상경영체제에 맞춰 재무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 요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 CFO의 과제도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위한 재무 관리가 될 전망이다.
◇IMF 이후 최대 위기, 파고 넘길 재무체력 과제

올해는 KCC그룹이 재무지표 안정화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기다.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실적 하락세와 맞물려 재무지표 악화가 예상된다.
KCC의 작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조6608억원이다. 2020년 4조4431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2022년 5조원을 돌파하며 지속 증가해왔다. 자연스레 부채비율은 2020년 135%에서 작년 3분기 말 164%로, 차입금의존도는 36%에서 42%로 올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는 점은 좋은 소식이다. KCC는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5조13억원, 영업이익 37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1.7% 회복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건설업황 악화로 건자재부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실리콘부문도 4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상무의 어깨도 무겁다. IMF 이후 최악의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계 전문성을 발휘해 KCC그룹 곳간을 탄탄하게 유지해야 한다. 실적 저하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를 방어할 묘수도 찾아야 한다. 창립 후 최초 CFO란 명예를 받은 만큼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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