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oard League Table]LIG넥스원, K-방산 '빅4' 중 이사회 평가 1위[업종]500개사 중 20위, 뒤이은 한화에어로…현대로템·KAI는 89·126위
박기수 기자공개 2025-01-15 08:02:16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8시0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이 국내 방산업계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중 이사회 평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LIG넥스원과 비슷한 거버넌스 점수를 얻었다. 다만 현대로템과 KAI는 앞 두 기업 대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theBoard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서 LIG넥스원은 255점 만점에 180점을 받아 전체 500개 사 중 20위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5점 만점에 179점을 받았 전체 500개 사 중 22위에 올랐다. 현대로템과 KAI는 255점 만점에 각각 159점, 151점을 받았다. 순위로는 각각 89위, 12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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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82점)·SK텔레콤(181점)·SK네트웍스(180점)·POSCO홀딩스(179점)·현대지에프홀딩스(179점)·BGF리테일(179점)·HD현대일렉트릭(179점)·SK바이오팜(179점)·현대건설(179점)·롯데정밀화학(177점)·강원랜드(177점)·현대오토에버(177점) 등이다.
theBoard는 이사회 평가 6대 공동 지표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를 선정했다.
LIG넥스원은 '참여도' 카테고리에서 5점 만점 환산 기준 5점을 받았다. 참여도 평가에서는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 △사외이사 후보 풀(pool)에 대한 관리 활동 수행 여부 △연간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이사회 구성원 회의 참석률 △사외이사 정기 교육 실시 여부 및 횟수 등을 평가한다.
경영성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사회 '경영성과' 카테고리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을 KRX 300 소속기업(금융사 및 상위 10%, 하위 10% 기업 데이터 제외)의 평균 값과 비교한다.
LIG넥스원은 △PBR △주가수익률 △TSR △영업이익성장률 △ROE △ROA 등에서 KRX 300 평균치 대비 10~20% 이상 높은 수치를 내면서 5점 만점 중 4점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도'와 '견제기능' 카테고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두 항목 모두 5점 만점 중 4.6점을 받았다.
'견제기능' 평가에서는 △이사 추천을 외부 혹은 주주로부터 받고 있는 지 여부 △사외이사만의 회의 개최 횟수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여부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 여부 △내부거래에 관해 이사회가 통제할 수 있는 지 △TSR 혹은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 지 여부 △감사위원회 구성 등을 평가한다.
SK하이닉스는 구성과 참여도, 정보접근성 등은 5점 만점 중 4점대를 기록했다. 견제기능과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3점 대를 기록했다. 다만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5점 만점 중 2.1점에 그쳤다.
현대로템은 참여도 평가에서 4.1점을 받았지만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 평가에서 5점 만점에 2.7점만을 받는 등 부진했다. 정보접근성 카테고리의 경우 △이사회 활동 내역 DART 및 홈페이지 공시 여부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는 지 여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 여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등을 평가한다. 이외 현대로템은 경영성과 평가에서도 5점 만점 중 2.5점만을 받았다.
KAI의 경우 이사회 '구성'에서 5점 만점 중 2.6점을 받으며 부진했다. '구성' 평가에서는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인 지 여부 △이사회 사외이사 비율 △소위원회 위원장이 사외이사인 지 여부 △이사회 모 △이사회 위원회 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BSM(Board Skills Matrix) 제작 여부 △이사회 다양성 △이사회 지원조직 운영 등을 평가한다.
KAI는 구성 평가 외에도 견제기능(2.3점)과 경영성과(2.8점) 평가에서도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참여도(3.6점), 정보접근성(3.1점), 평가개선프로세스(3.6점) 평가에서는 3점 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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