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NH농협금융, 싱크탱크 기능 강화 함께 조직 슬림화NH연구소, 회장 직속으로 독립…에셋전략부문, 사업전략부문 산하로
김영은 기자공개 2025-01-16 10:12:16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07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이 NH금융연구소를 회장 직속 조직으로 독립시키며 싱크탱크 기능 강화를 예고했다. 본래의 연구 역량을 높여 지주 회장의 의사결정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신사업 전략 관련 기능은 전략기획부 산하 기획조정부로 이관했다.조직 슬림화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석준 농협금융 전임 회장 취임 당시 신설했던 에셋전략부문이 부로 축소되면서 5부문 체제에 돌입했다. 미래성장부문 산하에는 글로벌전략부가 새로 편입되며 ESG 전략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NH연구소, 타 금융지주 사례 맞춰 회장 지원 기능 강화
농협금융이 지난 1일 NH연구소를 독립부서로 승격했다. 지난해까지 미래성장부문 산하에 있던 NH연구소를 올해부터 회장 직속 부서로 재편했다. 연구소 아래 신사업전략단의 기능은 전략기획부문 산하 기획조정부로 이관됐다.
NH연구소는 전략기획부문 산하 기획조정부등 각 부서에 산재된 정책대응 기능을 총괄하고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 영향 및 대응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적기에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개편은 NH연구소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지주 회장에 대한 경영 의사결정 지원 기능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현재 농협금융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후보의 공식 선임 전이라 이재호 농협금융 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NH금융 관계자는 "금융환경 및 감독 당국의 정책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연구소의 역량을 제고하고 최고경영자의 경영의사 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지주사 모두 회장 직속 또는 독립법인으로 연구소를 운영 중인 것도 이번 개편의 이유다. KB금융은 회장 직속으로 경영연구소를, 신한금융은 미래전략연구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하나은행장 직속 조직이고 우리금융연구소는 2012년 법인화를 이뤘다. 이들은 경영진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NH연구소의 싱크탱크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NH연구소는 2015년 2월 농협경제연구소로 시작해 2018년 지금의 명칭을 가지게 됐다.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연구원들이 다수 포진되어 금융 정책, 트렌드 분석 및 농업 분양에 대한 연구를 다양하게 수행해왔다.
◇6부문→5부문…자산운용 효율화 및 'ESG·글로벌' 시너지 방점
농협금융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6부문을 5부문 체제로 축소하며 조직을 슬림화했다. 이 전 회장 당시 신설했던 에셋전략부문은 사업전략부문 산하 자산운용전략부로 재편됐다. 그룹 자산운용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이 보다 작아졌다.
지난해 신설한 미래성장전략부문 조직 역량은 강화됐다. 사업전략부문 아래 있던 글로벌전략부가 미래성장부문 산하로 이동했다. 글로벌 및 국내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ESG 동향 공유 및 국내외 ESG사업 연계 추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SG 와 글로벌 조직 간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성장부문은 조정래 농협금융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농협중앙회, NH케미컬, 농협생명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기획·전략 업무를 담당해온 인물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AD]수출입은행, 공급망 안정화에 2000억 지원
- [트럼프발 관세전쟁]회사채 시장 영향 제한적…국채금리는 '변수'
- [트럼프발 관세전쟁]금리 상승 압박 확대, 바이오 자금줄 '직격탄'
- [트럼프발 관세전쟁]조단위 조달 앞둔 LG엔솔, 투자자 설득에 총력전
- [트럼프발 관세전쟁]‘기회의 땅’ 이종통화채 불붙을까…호주·대만 ‘거론'
- IPO 제도 개선안, 메자닌 전문 운용사들 '반색'
- [ETF 人사이드]미래에셋 키맨 품는 키움운용, ETF 도약 노린다
- 공모주 재간접펀드 철퇴, '공모가 정상화' 계기될까
- [매니저 퍼포먼스]‘최광욱 키즈’ 류원희, 하이일드로 성공적 데뷔전
- [WM 풍향계]우투증권, '삼성 출신 PB' 수혈 지속…리테일 확장 가속
김영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부산은행-케이뱅크, '속전속결' 전략적 제휴 배경은
- [삼성화재 밸류업 점검]선제적 저평가 극복…밸류업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 이찬우호 농협금융 드디어 출범…최우선 과제는 '내부 통제'
- 부산은행, 케이뱅크와 맞손…수도권 전략 JB 따라간다
- GA 내부통제 정조준…'책임 이원화·당국 제재 강화' 예고
- [보험사 생크션 리스크]삼성화재, 소비자보호 평가 업그레이드 배경은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리더십
- 황병우 DGB회장, 자사주 매입…부실 딛고 주가 '가속페달'
- [SC제일은행 뉴 리더십]모기업 기준에도 당국 제재 여전…내부통제 강화 필요
- [SC제일은행 뉴 리더십]2년 연속 순익 감소세...'사고 방지·건전성 관리'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