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큐어버스, 250억 시리즈B '오버부킹' 마무리 기술이전 성과 이후 몰린 투심, 기존 펀딩 목표액 대비 50억 증액
한태희 기자공개 2025-01-20 09:09:1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09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뇌질환 신약 개발사 큐어버스가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기존 치매 치료제 외에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본임상 진입에 나선다.펀딩 혹한기에도 기존 계획보다 50억원을 증액한 오버부킹으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펀딩 과정에서 치매 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술적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어버스는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기존 시리즈A 투자자인 스틱벤처스의 리드로 대교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팔로우온(후행투자)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그래디언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증권, IBK기업은행이 투자에 참여했다. 계열사에서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그래디언트는 유일한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펀딩을 포함한 큐어버스의 누적 투자액은 340억원이다.

당초 200억원 규모로 추진한 펀딩을 250억원으로 증액했다. 펀딩 과정 중 기술수출 딜을 완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결과다. 큐어버스는 작년 10월 경구용 치매 치료제 'CV-01'을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큐어버스는 2021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기업으로 설립됐다. 저분자화합물로 치매,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한다.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CV-01'은 작년 9월부터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CV-01'은 생체 내 방어 기전인 'Keap1/Nrf2' 신호 경로를 통해 신경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저분자 신약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분자 크기가 작아 BBB(뇌혈관장벽)를 통과하기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경구제로 개발해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CV-02'도 후속 물질로 개발 중이다. 혈액 내 면역세포의 이동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타깃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CV-02'의 연내 미국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추진하고 본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연내 'CV-02' 물질의 미국 FDA 임상 1상에 진입하고 'CV-03' 등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7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 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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