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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엘' 와이즈플래닛컴퍼니, 기업공개 시동 생활용품 및 뷰티 주력 미디어커머스 기업…2024년 실적 기반 예심 청구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5-01-24 07:55:1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 커머스 기업 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연내 상장을 예고한 가운데 2024년 실적을 기반으로 이른 시점에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대신증권과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연내 증시 입성이 목표다. 증권가에서는 2024년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에심 청구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디지털 마케팅과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는 1세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설립 10년차가 넘어선 현재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커머스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미디어커머스는 자회사인 와이즈미디어커머스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필터샤워기 브랜드 ‘닥터피엘’, 매트리스, 토퍼 등을 판매하는 ‘누잠’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뷰티 분야에서는 아이레놀 제품을 기획해 판매 중이다. 톤업 크림으로 출발해 컨실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닥터피엘은 2018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견조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닥터피엘 브랜드 누적 판매량은 최근 27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485만개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끄는 중이다.

모태가 된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에선 프랜차이즈와 커머스, 플랫폼 기업 마케팅을 주로 대행하고 있다. 식음료(F&B) 분야에선 식음료(F&B) 기업의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고기 뷔페 프랜차이즈인 ‘명륜진사갈비’, 미국 가정식 프랜차이즈 ‘샤이바나’가 잘 알려진 파트너사다.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마케팅, 커머스 사업과 함께 투자 사업도 활발히 진행한다는 점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빌더’를 지향하며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여성용 기능성 언더웨어 판매사인 단색, 펫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밀리옹, 식재료 유통 중개 플랫폼 ‘오더플러스’ 운영사인 엑스바엑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간 꾸준히 실적을 유지해 온 만큼 예심 청구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매출액은 설립 이후 우상향 하는 가운데,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은 1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과 커머스, 투자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꾸준히 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 준비에 착수할 경우 직접적인 비교군은 최근 증시에 입성한 미디어커머스, 뷰티 기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초 상장한 에이피알 역시 출발점은 미디어커머스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이라며 “닥터피엘, 아이레놀 등 생활용품과 뷰티 분야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장 과정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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