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BNK저축, 영업조직 '통합·슬림화'…효율화 방점덕천·올림픽지점 인력 인근 센터로 분산 배치…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 '속도'
유정화 기자공개 2025-02-03 12:39:48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저축은행이 김영문 대표이사 취임 후 세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영업본부 조직 체계를 일원화하고, 6곳의 영업점을 4곳으로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 올해 건전성 관리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업무 효율에 방점을 둔 개편이란 분석이다.기업금융 조직은 또 축소됐다. 앞선 조직개편에서 기업금융본부가 기업금융단으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엔 기업금융부로 격하됐다. BNK저축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 계획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영업점 4곳으로 축소…"효율적 운영 위해 통합"
BNK저축은행은 올해 초 2025년 경영전략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편제는 기존 '7본부 1단 12부 3영업부서 6영업점 3팀' 체제에서 '6본부 13부 2영업부서 4영업점 5팀'으로 개편됐다. 주요 개편 대상이 된 건 영업조직이다.
먼저 BNK저축은행의 영업점 2곳이 지난해 말 폐점했다. 덕천점은 부산금융센터로, 올림픽지점은 강남금융센터로 통합됐다. 특히 덕천점은 2012년부터 운영돼 온 곳으로 2021년 한 차례 이전 끝에 문을 닫게 됐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근 센터와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폐점에 따른 인원 감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덕천점과 올림픽지점에서 창구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은 인근 센터로 분산 배치됐다. 내부에서 대출 심사 업무를 보던 직원들도 센터로 옮겼다. 영업점 축소는 지난 2020년 서울시청점을 폐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BNK저축은행의 영업점은 서울 2곳(여의도금융센터, 강남금융센터), 부산 2곳(부산금융센터, 해운대금융센터)으로 축소됐다. BNK저축은행은 2012년 설립 당시 서울영업부, 여의도지점, 소공동점, 테크노마트점, 잠실점 등 서울에 5곳, 부산에 서면점 한 곳 등 총 6개 영업점을 뒀다.
◇서울·부산 담당하던 2개 조직, 영업본부로 일원화
영업본부도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영업조직 체계를 일원화한 게 골자다. 기존 BNK저축은행은 영업본부, 시너지금융본부 2개로 나눠 영업조직을 운영해왔다. 여의도금융센터, 강남금융센터 등이 포함된 영업본부는 서울 지역을, 시너지금융본부는 주로 부산 지역 영업을 담당했다.
기업금융을 담당하던 조직도 큰 변화를 맞았다. 영업본부 산하 조직으로 축소됐던 기업금융단이 기업금융부로 격하됐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기업금융은 본부 체제였다. 기업금융본부 내 △종합금융부 △기업금융1부 △기업금융2부 등 3개 부서가 있었다.
올해도 BNK저축은행이 리테일금융 중심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리테일금융본부도 리테일기획부, 리테일영업부 2개 부서를 두고 있었지만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관리부가 신설되면서 확대 개편됐다.
BNK저축은행은 기업대출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2022년 12월 말까지만 해도 기업대출 규모는 8708억원으로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였다. 그러나 2023년 말 비중이 54.73%로 6.28%p 하락하더니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은 7542억원으로 비중으론 46.6%로 축소됐다. 가계대출 비중은 51.6% 수준으로 기업대출을 추월했다.
BNK저축은행은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산은행에서 자금시장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청호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BNK저축은행의 CFO 역할뿐 아니라 경영기획부, 시너지추진팀, 경영지원부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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