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웰스어드바이저스, 과천주암 오피스 개발 '첫 단추' 꿴다토지주 보상 마무리 수순, LH와 2월 중 본계약…사업비 1조 추산, 2026년 하반기 착공 목표
박새롬 기자공개 2025-02-03 07:28:54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같은 땅이라도 계획과 전략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가장 앞단에서 각종 변수에 대응해 밑그림을 그린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훗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마스터피스가 등장하고 프로젝트도 계획되고 있다. 디벨로퍼들의 주요 개발 사업을 선별해 히스토리와 의미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웰스어드바이저스와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하는 과천주암지구 업무시설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대토지주 보상작업을 마무리하고 2월 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지매입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사업시행자와 과천주암지구 내 업무시설용지에 대한 공급계약을 2월 중에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지자체 심의 등을 통해 구체적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사업시행자는 지난해 11월 LH가 공급한 과천주암지구 업무시설용지 10개 필지에 대한 계약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업무용지 10개 필지를 약 2400억원가량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시행자가 매입하는 용지 면적은 총 2만1193㎡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이곳에 오피스 총 3개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70%, 500% 이하로 층수는 최고 10층 이하로 지어진다. 착공은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피스 개발 사업비는 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웰스어드바이저스는 LH와 토지사용 가능시기 변경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2029년 12월 1일로 계획됐으나 2027년 7월 정도로 변경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변경 공고가 날 예정이다.
대토리츠는 토지 소유자가 토지보상으로 받게 되는 대토보상권을 리츠에 현물 출자해 이익을 나눠받는 사업이다. 운용사가 토지를 개발해 사업을 추진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을 출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시행사는 2019년부터 대토 보상 작업을 시작했다. 당초 대토보상 대상자인 토지 소유주는 총 167명이었다. 현재 대부분 소유주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된 상태다. 2019년 이후 과천 주암지구 내 하수처리시설 설치 지연 등의 문제로 보상 관련 일정이 다소 지연된 바 있다.
대규모 오피스 단지가 들어설 과천주암지구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개발되는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일원 92만9080㎡(약 28만평) 부지다. 강남과 가깝고 과천경마공원과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주암지구
내 업무시설용지는 지하철 양재시민의숲역과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주암지구 내 오피스 공급가는 평당 2000만원 초중반대로 추산된다. 현재 서울 오피스 평균 거래가격이 평당 2818만원 수준이고 강남권(GBD) 주요 빌딩들의 거래가격은 평당 4000만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시행사 관계자는 "강남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GBD에 비해 오피스 분양가와 임대료가 낮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23년 이 사업을 위해 과천주암대토개발제1호리츠를 설립했다. 설립 규모는 5689억원이다. 과천주암 대토리츠는 코람코의 두번째 대토리츠 사업이다. 코람코는 앞서 2021년 평택 브레인시티에서도 대토리츠 방식으로 상업시설을 개발한 바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임차계획 등 사업내용은 검토 중으로 용지 확보가 완전히 확정된 이후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2007년 7월 설립된 부동산 디벨로퍼로 김재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토보상을 통한 개발사업에 강점을 지닌 시행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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