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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road to IPO]배선업체 낮은 인지도, 스마트 홈 밸류체인 편입 관건외형 200억대 정체구간, 영업이익률 10%대…Iot·스마트배선기구 등 신사업 '사활'

성상우 기자공개 2025-02-07 08:11:09

[편집자주]

배선기구 전문업체 위너스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스위치와 콘센트·멀티탭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시장 주목도가 높진 않은 편이다. 외형성장이 정체된 국면에서 이번 공모카드를 돌파구로 삼았다. 스마트 홈 시스템의 밸류체인에 올라타는게 관건으로 해석된다. 더벨은 위너스의 공모 전략과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선업체 위너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580억원대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유지 허들로 내세운 300억원을 조금 넘기는 수치다. 위너스의 주력인 배선기구(스위치, 콘센트 등)와 멀티탭(멀티콘센트, 빌트인콘센트) 사업의 주목도가 낮은 데다가 외형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각 건설사나 대리점을 통해 신축 주택 등에 설치되는 배선기구 등을 납품하는 구조라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편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스마트 홈 시스템의 밸류체인 편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너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로 7500원~8500원을 제시했다. 상장 예정 총 주식 수(685만1000주)를 적용하면 시가총액 범위는 513억~582억원이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밴드 상단 기준 600억원 미만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들의 공모 시가총액 평균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상장폐지 요건 중 시가총액 기준이 ‘코스피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코스닥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0억원대의 공모 시가총액은 안전하지 못한 수치라고 해석될 여지도 있다.


밸류에이션 과정에선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 모형을 채택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전 12개월(LTM) 순이익(28억8200만원)에 피어그룹 평균 PER 24.4배와 17.19%~26.93%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할인율을 반영한 실질 PER은 17.82배~20.20배다.

위너스의 최근 5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매출 외형은 매년 250억~300억원 범위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20억~30억원대로 일정하다. 지난해 역시 3분기 누적 실적과 연말 기준 가결산 실적을 종합해보면 260억원대의 매출과 20억원대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10%를 넘긴 해가 많고 순이익률로도 대체로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평균 이상의 수익성이라고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5년간 외형 성장이 없었던 점이 한계로 작용한 모양새다.


성장 정체는 위너스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주력 사업인 배선기구와 멀티탭 부문은 대체로 건설사를 통해 신축 주택에 설치하거나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다. 핵심 제품인 스위치, 콘센트, 멀티콘센트 등이 개별 단가가 높은 제품이 아닌데다 국내 주택건설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성장기 산업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위너스는 2023년까지 직전 3년간 매년 5%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20%대의 점유율을 가진 제일일렉트릭과 10% 안팎 점유율의 신동아이에스, 르그랑코리아, 진흥전기 등이 점유율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위너스를 포함해 3개 업체가 4~5% 점유율 구간에 모여 있고 나머지 5개 업체가 2~3%대씩 나눠가져간 구도다. 그밖에 소수 점유율을 가진 군소업체들이 난립해있다.

관건은 신사업의 성장성 여부다. 위너스는 증권신고서에 추행 중인 신규 사업으로 6가지를 제시했다. △IoT 배선기구 △음성인식 스마트배선기구 △프리미엄 배선기구 △에너지 하베스팅 무선스위치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충전의 전력분배시스템이다.

스마트배선기구와 전기차충전기 부문은 이미 매출이 나고 있지만 전체 대비 비중은 각 2~3%대로 미미하다. 다만 회사 측은 스마트홈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건설 시장 트렌드와 리모델링 시장 확장,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기 진입 가능성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공모 밸류에이션과 신사업 전망 등에 대해 위너스 측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회신받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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