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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우리기술, 원전·방산 사업 중심 매출 1000억 '정조준'신한울 3·4호기 실적 인식 기대감, 자회사 우리DS·우리HQ 성장세 지속

김지원 기자공개 2025-03-04 08:30:4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우리기술이 지난해 원전 사업 부문의 매출 인식 지연과 신사업 투자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주력 사업인 원전과 방산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우리기술은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크게 △시스템사업부문 △SOC사업부문 △임대사업부문 △해상풍력사업부문 △스마트팜사업부문 △방위사업부문 △저온분해유화사업 △소각재 자원순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한 데는 방산 사업 부문의 매출이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 컸다. 당초 지난해 말로 예정돼 있던 신한울 3·4호기 매출 인식 시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올해로 밀렸다. 신사업 투자 비용이 증가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나빠지기는 했으나 올해는 주 먹거리인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를 통한 매출이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매출 인식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사업 부문과 함께 우리기술의 매출을 지탱하고 있는 방산 사업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은 올해 우리기술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기술 내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우리디에스(우리DS), 우리에이치큐(우리HQ)는 고객사 발주량 증가에 힘입어 설립 후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국내 방산 대기업에 군용차량 런플랫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우리DS는 최근 현대로템에 이어 H사, K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K2 전차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HQ도 고객사의 해외 수출 확대로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추진해 온 여러 신사업들의 성과도 올해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저온분해 유화기술을 보유한 도시유전과 2022년부터 협업을 진행해 왔다. 전북 정읍에 구축한 저온분해 유화설비 공장이 오는 5월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이르면 올해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연천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는 BEP(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신안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은 내년 공사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가장 수익성이 좋은 원전 사업의 매출 인식이 조금 늦어지며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며 "신한울 3·4호기 매출이 올해부터 잡힐 예정이고 방산 사업 호조로 우리DS, 우리HQ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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