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페덱스 꿈꾸는 에어인천]중장기 로드맵 'IPO · 매출 3조'...기단현대화도 추진③통합 후 경영안정화 최우선 과제, 이르면 2026년말 기단현대화 '본격화'
김지원 기자공개 2025-03-07 07:36:39
[편집자주]
올해 7월 1일 통합 에어인천이 출범한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를 품에 안으며 한단계 도약할 기회를 확보했다. 통합 에어인천 출범 전후로 인수후통합(PMI), 기업공개(IPO), 가이던스 달성 등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아시아의 페덱스(FedEx)를 꿈꿨던 에어인천은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까. 더벨은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앞두고 사업 현황, 역량, 재무, 지분구조 등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에어인천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의 밑그림을 그렸다. 출범 후 경영이 안정화되는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출을 합한 값의 두배 수준이다. 통합 에어인천이 제시한 성장목표는 담대했다.기단현대화 계획도 수립했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관받는 항공기의 기령이 높은 만큼 대규모 항공기 교체가 예상된다. 에어인천은 노후 항공기 송출시점에 맞춰 항공기 교체에 나선다. 당장은 통합 에어인천 출범에 집중하지만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맞춰 세부적인 계획을 채워갈 예정이다.
◇통합 에어인천의 담대한 목표…IPO 추진·매출 3조 달성
통합 에어인천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세웠다. 올해 7월 1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에 안은 통합 에어인천으로 새출발을 한다.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거쳐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IPO를 추진한다. 동시에 외형을 키워 203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 목표다. 에어인천은 2023년 기준 매출 70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같은해 별도기준 매출1조608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30%가 밸리카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밸리카고 몫을 제외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출은 약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통합 에어인천은 203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달리 말하면 6년 안에 매출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뜻이다. 기존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밸리카고 제외)의 매출을 단순계산해보면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단가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목표치다.
통합 에어인천은 출범 후 경영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국내 항공화물 전문기업 최초로 IPO에 돌입한다.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회사 발전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또 경영성과를 각종 이해관계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시기는 2026년 이후로 전망된다. 당초 IPO 목표 시점을 2026년으로 세웠으나 시장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출범 후 올해 하반기까지는 인수후통합(PMI)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영업전략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등의 과정까지 포함하면 현실적인 IPO 시점은 2027년으로 거론된다.
◇기단현대화 계획 수립…당면 과제는 'PMI'

에어인천은 빠르면 2026년 12월을 목표로 화물기 교체를 추진한다. 노후화물기 송출 시점에 맞춰 기단현대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후 항공기를 구하는 대로 매년 1~2대씩 항공기를 교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은 항공기는 B777F 화물기 등으로 대체한다.
당장은 통합 에어인천 출범에 집중한다. 에어인천은 업력이 14년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형항공사로서 긴 업력을 갖고 있다. 직원수도 에어인천은 약 180명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약 800명 수준이다. 성장배경과 경영전략, 보유자원 등에서 차이가 큰 만큼 에어인천은 내부적으로 조직, 관리, 영업 관련 PMI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2030년 매출 3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선을 확장하는 등의 방안이 있겠으나 현재 전략기획팀에서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기단현대화 관련해서는 "이관되는 항공기의 기령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교체 계획을 짜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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