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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한국물 데뷔 앞둔 KT&G, 순차 NDR…첫 인상 관건아시아·유럽 기관 공략 정조준, '우량 크레딧+수익성' 설득

윤진현 기자공개 2025-03-17 07:37:3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달러채 데뷔를 위한 사전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논딜로드쇼(NDR·Non Deal-Roadshow)를 진행 중이다. KT&G가 유로본드(RegS) 초도발행에 도전하는 만큼 기관 미팅에 공을 들였단 후문이다.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만큼 외화 조달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인 첫인상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반 ESG부문'으로 묶이는 담배 사업으로 인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관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수 과제로 분석된다.

◇아시아·유럽 기관 투자자 공략 NDR 박차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2월부터 순차적으로 NDR을 진행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자 미팅을 갖고있다. KT&G가 이번에 달러채 초도 발행에 도전하는 만큼 IR에 공을 들였다.

KT&G는 오랜 기간 외화채 발행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월 글로벌 신용등급을 받으면서 조달 절차를 가시화했다. 한국물 발행을 위한 첫 단계는 글로벌 등급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고비용 작업에 해당하는 데다 각 신용평가사별로 평가 기준도 상이해 통상 글로벌 IB 하우스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그 결과, KT&G는 무디스와 S&P로부터 A3, A-등급을 각각 부여받았다. 국내 민간 기업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등급에 해당하며, 글로벌 최상위 담배 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량한 크레딧이 향후 KT&G의 투자 포인트로도 여겨진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KT&G가 담배 사업 부문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등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을 긍정적으로 봤다.
출처: KT&G

◇정기 발행 위한 '첫인상' 확보 필수적

KT&G는 정기적으로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슈어로 분류된다. 이미 인도네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담배 및 건강기능식품(홍삼, 인삼 등) 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약 140곳의 해외 시장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었다. 담배 사업의 국내외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오는 2027년까지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CAPEX(자본적 지출) 투자가 예고됐다.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궐련 및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스틱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궐련 및 향캡슐 공장으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조달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첫인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

해외 기관은 반 ESG 이슈가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을 두기도 한다. KT&G의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을 비롯해 석탄, 화력 등이 대표적인 반 ESG 부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서는 담배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이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KT&G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건강기능식품(홍삼, 인삼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반 ESG 이슈가 있는 기업의 경우 기관 성향을 고려한 IR을 진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각 기업별 맞춤 NDR 절차를 제안하고 수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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