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표 "유럽 신공장, 폴란드·포르투갈·세르비아 유력"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은 내년 말 또는 2027년 초 예상"
박완준 기자공개 2025-03-27 07:49:3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유럽 신공장 거점 확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 폴란드와 포르투갈, 세르비아를 낙점하고 지리적 입지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국가 모두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동시에 현지 인력 채용에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어 "국가별 보조금 규모와 현지 인력 채용의 용이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지표로 판단하고 있다"며 "헝기라는 현지 인력 채용의 어려움 때문에 후보지에서 멀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을 새로운 투자처로 결정한 바 있다. 국내와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한 물량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기존 방식이 운송비 등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연간 생산역량(캐파)이 최대 1200만본에 이르는 유럽 신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유럽 신공장은 금호타이어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유럽 실적이 매년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영향이다. 실제 유럽 매출은 2016년 381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3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26.6%로 2배 이상 확대됐다.
금호타이어는 환율과 물류비 상승 등 외부 변수를 줄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규 거점을 마련해 고객사 확보 등 시장 확대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이사는 "유럽 신공장 투자와 관련해서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와 원만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물망에 오른 국가들과 보조금 협의를 단행하며 합리적인 선택을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년 연속 창사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긍정적인 경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배당 재개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다만 호실적에도 이익잉여금은 아직 마이너스 상태에 머물러 배당 시점은 적어도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4조5381억원과 영업이익 5906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202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43.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도 매출 1조원을 넘기며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0.2%에서 2024년 13%로 2.8%p 상승했다.
다만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는 이익잉여금은 지난해까지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결손금으로 인식됐다. 금호타이어의 결손금은 2022년 6143억원에서 2023년 4764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1870억원까지 떨어졌다.
정 대표이사는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은 이익잉여금이 흑자로 돌아선 시점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흑자 전환 시점은 내년 말에서 2027년 초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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