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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출자자 모집 난항 'LP첫걸음펀드', 참여의향 조사 연장정국 혼란에 최초출자자 보수적 기조…일각에선 '인센티브 부족' 지적도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04 07:59: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한 'LP첫걸음펀드' 출자사업이 출자자(LP)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출자자들이 출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기에 인센티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태펀드 운영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일 LP첫걸음펀드 조성 계획을 재공지했다. LP첫걸음펀드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에 따라 결성을 추진하는 펀드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확충하기 위해 '최초 출자자' 전용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벤처투자조합 출자경험이 없는 기관 투자자와 모태펀드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이 모펀드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구조다.


모태펀드는 LP첫걸음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목표로 하는 모펀드 결성금액을 별도로 밝히진 않았다. 한국벤처투자는 앞서 지난 1월 24일 이 펀드에 출자할 민간 LP 모집을 위해 참여의향 조사를 공고했다. 지난달 24일까지 두달간 설문조사를 받고 출자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재공고는 설문조사 접수 기한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장하는 기한은 '별도 마감시까지'로 기재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참여하는 출자자 모집이 부진해 공고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많지는 않지만 출자의향을 보인 기관들이 있다"며 "이들이 검토와 의사결정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태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 LP첫걸음펀드를 결성하고 출자사업을 공고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구체적인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VC업계에선 상반기를 넘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출자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시장의 불확실성이 흥행 저조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바라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적 변수가 큰 상황이다보니 신규 자금투입 의사결정에 보수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금리인하 시기도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벤처 출자경험이 없는 출자자를 끌어오기에 인센티브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태펀드는 최초 출자자에게 △손실 발생시 자펀드 결성액의 10% 이내의 손실을 모태펀드가 우선 충당하는 우선손실 충당 △최초 출자자 출자지분의 30% 이내에서 출자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기본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30% 이내에서 수익을 이전하는 초과수익이전과 △모태펀드 출자지분의 30% 이내에서 모태펀드의 출자지분을 매입할 권리를 부여하는 콜옵션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비교해 풋옵션이 더해진 구조다. 손실가능성을 더 낮추고 중도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더 열어준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부분에 대한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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