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노바티스 글로벌 BD, 신약 협업 파트너 찾는다 지로 마츠무라 이사, 더벨 4월 22일 포럼 연사 참석…K-바이오 접점 확대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09 09:00: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가 한국 신약 물질과 유망 바이오기술 에셋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 심혈관질환, 면역관련질환, 암, 신경질환 등 노바티스가 주력하는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함이다.최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이 늘어나면서 한국에서도 네트워크 기회를 확장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4월 22일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일 대 일 미팅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유망 기술 검토하는 글로벌 S&E 이사, 더벨 포럼 연사로 참석
지로 마츠무라 노바티스 글로벌 사업개발팀 이사는 22일 오전 더벨 주최로 열리는 '제약·바이오 포럼'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노바티스의 바이오텍 협업과 투자 관심사(Novartis' collaboration and investment interests in biotech)'를 주제로 25분간 강연 및 Q&A 시간을 가진다.
마츠무라 이사(director)는 노바티스 글로벌 소속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주도하는 C&BD(Corporate&Business) 부서 내 Search&Evaluation(S&E) 팀에 속해있다. C&BD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협업, 신약 물질 도입,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C&BD 부서 내 S&E 팀은 외부 물질과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고 유망 기술을 선별하는 곳이다. 기술 실사 전 파트너사를 발굴해 실사 전 사전 기술평가를 거친 후 유망 기술을 발견하면 노바티스 내 R&D, 커머셜, 리걸팀 등과 연계해 딜 가능성을 검토한다. 최종적으로 C&BD 라이선싱 및 M&A 팀을 통해 실제 딜 체결로 이뤄진다.
즉 S&E팀은 노바티스와의 글로벌 딜을 맺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첫 관문이라 볼 수 있다. 마츠무라 이사는 주로 아시아 지역의 신약 및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무대로 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는 도쿄대학교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GSK, 바이엘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연구개발(R&D) 재무관리와 사업개발(BD)을 담당했다. 지난해 노바티스에 합류했다.

◇신약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차원, 일대일 미팅 기회
노바티스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3~4건의 기술도입 또는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해왔다. 적극적으로 외부 기술을 검토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대표적인 M&A 사례는 미국 바이오텍 안토스 테라퓨틱스를 최대 약 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이다. 안토스는 심혈관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에는 PTC테라퓨틱스로부터 헌팅턴병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4조원 규모에 도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일본 펩티드림과 방사성의약품 협업 계약, 중국 바이오텍 아르고, 미국 바이오텍 보이저테라퓨틱스와 유전자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 등을 체결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계약은 2023년 11월 종근당과 맺은 CKD-510 기술도입 계약이 대표적이다. 심혈관질환 신약으로 반환의무 없는 선급금 1061억원, 총 계약규모 1조6241억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다. 노바티스가 한국 신약 에셋을 도입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노바티스 벤처 펀드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 파멥신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노바티스는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안토스 합작기업을 세우는 등 유망 신약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아시아 바이오텍과의 협업이 늘어나면서 한국 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적극적으로 한국의 유망 기술을 살펴보고 국내 바이오텍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목적에서 더벨 포럼을 찾았다.
노바티스는 핵심 치료 분야로 꼽고있는 △심혈관-신장-대사질환 △신경과학 △면역학 △종양학에서 동급 최초(First in class) 또는 새로운 표적 또는 새로운 치료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동급 최초가 아니더라도 차별화된 치료법에 관심을 표했다. 치료 모달리티로는 방사성의약품(RPT), 세포 및 유전자 치료, RNA 및 생물학적 치료법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포럼 참석 기업 중 노바티스가 관심있는 기술을 지닌 곳을 대상으로 일 대 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로 마츠무라 이사는 더벨에 "한국 바이오텍 앞에서 강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며 "많은 바이오텍과 소통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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