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플랫폼리츠, 수송스퀘어 우선주 130억 투자 전단채로 자금 조달, 수익률 약 6.5%…자산 매각 후 지분 확대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09 07:51:5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송스퀘어 우선주 투자 윤곽이 드러났다.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1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후 세미콜론 문래 매각이 성사되면 우선주를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우선주 총액은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8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채발행계획을 승인했다. '수송스퀘어' 우선주 투자를 위해 전자단기사채 13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디벨로퍼 SK디앤디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자산관리회사(AMC)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투자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정한 또 다른 리츠를 통해 이뤄진다. 디앤디인베스먼트는 수송스퀘어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 2월 세미콜론수송리츠를 설립했다. 지난 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고 리츠 투자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세미콜론수송리츠는 평당 3400만원, 약 5200억원을 들여 수송스퀘어를 인수한다. 담보대출, 보증금, 에쿼티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가운데 보통주를 제외한 우선주 금액은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우선 10분의 1 정도만 투자하기로 한 셈이다.
KB증권이 나머지 우선주를 선인수한 뒤 추후 디앤디플랫폼리츠가 가져가기로 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다른 편입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 매각 대금을 통해 앞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금으로 재투자를 하는 캐피탈 리사이클링(Capital Recycling) 전략을 채택했다는 의미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과거 세미콜론 문래를 평당 1900만원, 전체 57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투자 원금만 회수해도 수송스퀘어 우선주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 현재 평당가가 2000만원대로 오른 만큼 매각 차익은 투자자들에게 특별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디앤디플랫폼리츠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지난 2월 한국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받은 단기사채 등급은 A2-다. 최근 A2-급 전단채 금리는 4%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수송스퀘어 우선주 수익률은 6%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몇몇 디앤디플랫폼리츠 투자자들은 지난해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수송스퀘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상장리츠의 투자를 요구해 왔었다. 지난해 명동N빌딩 편입을 우선 진행한 가운데 올해 세미콜론 문래 매각으로 수송스퀘어 투자도 가능해지게 됐다.
수송스퀘어는 현재 SK에코플랜트가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지면적 5275㎡(1596평), 연면적 4만4825㎡(1만3560평) 규모의 지하 6층~지상 16층 건물이다. 2002년 준공된 자산이지만 2016년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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