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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풍산 공모채, 2조 주문 이어갈까나신평 상향 트리거 2개 발동, 일각선 관세 영향 지적도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16 08:07: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기적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는 풍산이 올해도 조달에 나선다. 방산업계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웃룩까지 긍정적으로 조정되면서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17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만기구조는)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됐으며 증액은 없다. 발행은 25일이다. 같은 날 풍산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맞이한다. 이번 조달로 풍산은 해당 만기채를 차환한다. 풍산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가운데 2023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공모채를 발행해온 이슈어다.

올해 공모채를 발행한 방산기업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있을 만큼 기관들의 투심은 우호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월8일 10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16650억원, 500억원을 모은 3년물에 1조4700억원, 500억원을 신고한 5년물에 3750억원 등 총 2조51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 18bp, 7년물은 -21bp, 10년물 -17bp에서 모집액을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도 1월17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2000억원)에 1조6600억원, 5년물(500억원)에 7000억원 등 총 2조3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은 -27bp, 5년물은 -28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직전거래일인 11일 풍산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3.188%다. 풍산이 수요예측에서 -19bp 이하의 가산금리를 확보하게 되면 최종금리를 2%대까지 낮출 수 있다.

풍산은 이번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받은 신용등급 평가에서 상향조정된 아웃룩(전망)을 확보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각각 8일과 10일 풍산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로 조정했다. 시장 호황에 따른 실적개선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이 근거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스포츠탄 판매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탄약 소모 확대 등을 바탕으로 방산부문 별도기준 수출 규모는 2019년 1372억원에서 2024년 6972억원으로 408.2% 증가했다.

2020년 이전 3개년 평균 약 900억원대였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이후 3개년 평균 약 2600억원대로 증가했다.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대비 1.6%p 높아졌고 영업이익도 3238억원으로 41.6% 증가했다.

2020년 507억원 수준이던 CAPEX(자본적지출) 규모가 2021년 912억원, 2022년 1172억원, 202년 1377억원, 2024년 1442억원으로 늘었지만 부채비율은 2024년 86.3%로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풍산은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나신평의 등급상향기준인 총차입금/EBITDA 2배 이하, 순차입금의존도 20% 하회를 모두 만족하고 있다. 한신평의 기준인 총차입금/EBITDA 1.5배 미만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치는 2022년 2.8배에서 2024년 1.8배까지 낮아지면서 기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신평은 "채산성 우수한 방위산업 부문 수출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됐으며 현금창출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제반 자금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여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의 확대로 탄약 관련 수요가 늘면서 견조한 방산부문의 매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2025년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25% 부과를 결정했는데 이는 풍산의 스포츠탄 매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방산 부문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가장 투자수요가 큰 섹터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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