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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FSN, 70억 유상증자 실시…주요 창업가 참여 눈길CB 및 대여금 상환 목적,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 기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5-04-18 08:31: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FSN이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높은 회사 성장성에 신뢰를 보낸 주요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FSN은 17일 퓨어바이오, 헬릭스웍스, 티알브이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총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은 전환사체(CB)와 대여금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FSN은 과거 사업 확장 및 미디어렙 사업 확대 등으로 최대 420억원 규모의 CB 잔액을 보유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최근 잔액을 약 170억원대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상환이 진행될 경우 CB 잔액은 약 139억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239%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FSN 브랜드 상생 사업 부문의 성과와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FSN은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26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FSN 내 브랜드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부스터즈는 매출 1051억 원과 영업이익 147억원을 거두며 그룹 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부스터즈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부터 파트너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신규 파트너십을 맺은 덕분이다.

매출 성장률도 전년 동기보다 약 36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1분기에만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월의 경우 월 매출 200억 원, 영업이익 40억원 초과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유증에 참여한 티알브이파트너스 이소형 대표와 헬릭스웍스 박현석 대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K뷰티 대표 브랜드 육성 기업인 크레이버의 공동 창업자로 지난해 구다이글로벌에 회사를 매각했다.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는 크레이버의 뷰티 브랜드 이데넬과 파트너쉽을 진행하는 등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 및 파트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 대표로부터 글로벌 성공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에 관한 여러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유증에 참여한 퓨어바이오는 노각나무 특허 등 건기식 및 의약품 연구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FSN과의 협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형 티알브이파트너스 대표는 "FSN의 광고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성, 여러 성공사례 등 초기 지표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미 몇 년간 증명한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성에 해외 사업의 큰 업사이드가 더해질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서정교·박태순 FSN 공동 대표이사는 "FSN 브랜드 사업 부문의 고성장성과 글로벌 확장성,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확보한 자금은 CB 상환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운용할 계획이고, 투자자들과의 협력도 다각도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그들은 "FSN은 신뢰 회복과 실적 개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에는 FSN의 성장성을 믿어 주시고 사업 부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창업가들이 직접 참여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두 공동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CB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갈 예정"이라며 "부스터즈를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이전의 부진과 저평가를 딛고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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