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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컨설팅과 합친 ISTN "2027년 상장 계획" 포괄적 주식교환 '액센츄어 모델' 시너지 전략…"2028년 2500억 매출 목표"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24 14:25: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컨설팅기업 INF컨설팅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단행한 ISTN이 오는 2027쯤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사실상의 합병을 통해 '한국형 액센츄어'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오는 2028년 25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다.

ISTN과 INF컨설팅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ISTN이 INF컨설팅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가 되고, INF컨설팅 주주들은 ISTN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는 구조로 주식스왑 계약을 마쳤다. 2개의 법인이 유지되지만 경제적 실질은 합병과 유사하다.

사진 왼쪽부터 백만용 INF컨설팅 대표, 이상열 ISTN·INF컨설팅 회장, 김종도 ISTN 대표, 김수연 INF컨설팅 AI·CX센터장. /사진=최윤신 기자

ISTN은 2002년 설립된 기업대상 IT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SAP의 국내 최대 서비스 파트너다. INF컨설팅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AT커니(Kearney), 아이비엠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IBM GBS) 등 글로벌 컨설팅 출신 전문가들이 2022년 설립한 컨설팅 회사로 경영전략과 인공지능(AI) 혁신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래진 ISTN 경영지원실장은 더벨 기자와 만나 "양사의 시너지가 본격화 하는 시점에 IPO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2027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STN은 당초 올해를 목표로 IPO를 추진해왔는데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거둔 뒤 상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이성열 전 INF컨설팅 대표가 ISTN 회장(이사회 의장)을 맡고 김종도 ISTN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회장과 김 대표가 나서 회사의 향후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컨설팅부터 AI기반 서비스형솔루션(SaaS)까지 모두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2E) 회사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주식스왑의 비율과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성열 회장은 "저와 김종도 대표의 지분율을 합산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이 65%가량이 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액센츄어와 같은 구조로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액센츄어는 글로벌 최대 IT컨설팅 및 아웃소싱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컨설팅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의 구축과 운용까지 E2E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했다.

이성열 회장은 “이번 합병(포괄적 주식교환)은 컨설팅과 IT 서비스,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본질적으로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토큰증권, 가상자산, 대체거래소, 해외증권 등 네 가지 핵심 변화 동인이 증권시장과 자본시장의 구조적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자본시장 플랫폼 영역에서 향후 5년간 약 3조~5조원 규모의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도 대표는 “ISTN과 INF는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혁신을 선도하는 B2B 디지털혁신 플랫폼 회사’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향후 5년간 성장하는 SAP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리더자리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너지를 통해 오는 2028년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ISTN은 지난해 연결기준 1174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NF컨설팅은 외감대상 기업이 아니라 실적이 공개되진 않는다. 다만 설립 2년만인 지난해 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손익분기점(BEP)를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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