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창업초기 일반, 중대형사 부진…위벤처스만 생존'빅 하우스' HB인베·L&S벤처 고배…지난해 '루키리그 2곳' 선정 눈길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24 14:25: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9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서 운용자산(AUM)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하우스들이 고배를 마셨다. 초기기업 발굴 트랙레코드를 중심으로 운용사를 선정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초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하우스들이 다수 선정된 가운데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GP로 선정된 곳이 2곳이나 포함돼 이목을 모은다.

한국벤처투자가 23일 공개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선정 결과에 따르면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6곳이 최종 GP로 선정됐다.



창업초기 분야는 창업기업 중 업력 3년 이내 기업으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한다. 또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는 기업에 약정총액 20%를 투자해야한다.

올해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는 34곳의 지원사가 제안서를 내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일반과 소형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소형분야까지 지원사를 더하면 총 68곳이 지원했다. 중기부는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총 850억원을 출자하며 출자비율은 최대 60%로 정했다. 만약 120억원을 출자받은 경우 2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초기기업 발굴 역량이 중요한데다 펀드레이징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은만큼 운용자산(AUM) 보다는 초기기업 발굴 트랙레코드를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출자사업에 AUM 2조원이 넘는 대형VC인 KB인베스트먼트가 지원했지만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게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18곳의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최종 선정과정에서도 AUM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L&S벤처캐피탈과 HB인베스트먼트 등 AUM이 상대적으로 큰 하우스들이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비엔케이벤처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에이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 △캡스톤파트너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동운용(Co-GP)로 참여한 △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피앤피인베스트먼트-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도 탈락했다.

AUM 5000억원 이상인 하우스 중에선 위벤처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위벤처스는 2020년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돼 578억원규모 스마트WE초기기업1호 펀드를 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결성한 위청년메이트펀드를 통해서도 다수의 초기기업을 발굴해왔다.

위벤처스 다음으로 AUM이 많은 곳은 SJ투자파트너스로 창업초기분야 펀드운용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8년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돼 180억원규모 전북-에스제이퍼스트무버벤처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AUM이 2600억원가량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초기기업 투자를 통해 성장해 온 대표적인 하우스다. 창업초기 분야 GP에 선정된 적은 없지만 청년창업분야 펀드를 다수 만들어 초기기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약 1500억원가량의 AUM을 가진 하우스로 파악된다. 모태펀드와 인연이 많지는 않지만 지자체 출자사업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수의 초기기업을 발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UM 1000억원 미만인 메인스트리트벤처스와 스케일업파트너스는 지난해 정시출자 루키리그 GP라는 공통점이 있다. 창업초기 분야가 실력을 증명한 루키 운용사의 도약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