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2025]개막 전부터 북적인 학회장, 빅파마·투자자 교류의 장유망 물질 빠른 상용화 위해 연구자-산업계-투자자 연계 프로그램 개최
시카고(미국)=정새임 기자공개 2025-04-28 07:27:1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6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는 항암 신약 물질을 발표하는 연구의 장이지만 작년부터는 파트너링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글로벌 빅파마와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이 한 자리에 모여 협업 기회를 찾고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AACR이 주최하는 '온콜로지 인더스트리 파트너링 이벤트'가 학회 참석자들에게 또 하나의 묘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400여명 규모에서 올해 1000여명으로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참여 기회를 넓혔다.
◇올해 정식 프로그램으로 안착, 세션 추가해 규모 확대
온콜로지 인더스트리 파트너링 이벤트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의 연구·BD 관계자와 의료게뿐 아니라 VC, 기관투자자까지 함께 한다. 학회에서 마련한 파트너링 및 투자유치의 장이다.
신약 초기 물질 위주로 다루는 AACR의 성격상 학회는 바이오 벤처 참여 비율이 높다. 이들의 연구 결과가 빠르게 치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화 및 상업화 과정을 돕는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과학자와 산업계, 투자자를 연결해 혁신 신약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회 참가비와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함에도지난해 첫 행사에 약 4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최대 1000여명 수준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AACR 정식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인더스트리 파트너링 이벤트 프로그램은 미국 현지시간 24일부터 25일 AACR 2025 행사 시작 전까지 개최됐다. BMS를 시작으로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구 얀센),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로슈·제넨텍, MSD, 길리어드, 암젠 총 11개 글로벌 빅파마의 세션이 이어졌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세션도 주목할 만하다. 유망 바이오텍이 자사 기술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세션이다. 쇼케이스 세션이다. 크로그보우 테라퓨틱스, 에이튼 테라퓨틱스, 자임웍스, 이네이트 파마 등 6개 글로벌 바이오텍이 약 15분간 발표를 진행했다. 자사 연구 개발 내용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다른 선정 기업들과 함께 청충과의 Q&A를 진행했다.

◇빅파마 항암 전략 파악 용이, 글로벌 R&D 및 투자기관과 접점 기회
통상 기업들은 출장비용과 빠듯한 일정상 자사 연구 발표 전날 도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파트너링 이벤트에 참석하려면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에 파트너링 이벤트 참석이 쉽진 않다.
파트너링 이벤트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찍 학회장으로 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도 동아에스티, 지놈앤컴퍼니, 지아이이노베이션, 보로노이, 에이비온, 진에딧 등 다수 국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파트너링 이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빅파마들의 신약 개발 관심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파트너링에 참가하는 빅파마들은 약 30분간 항암 분야에서 개발 중인 대표 파이프라인과 관심 모달리티, 항암 분야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빅파마로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바이오텍은 이들의 항암 전략을 파악함으로써 자사 파이프라인의 개발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할 수 있다. 빅파마들이 관심을 보이는 타깃과 모달리티 등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세션 발표자들은 주로 빅파마 본사에 속한 R&D 헤드가 진행한다. 평상시에 만나기 힘든 이들과의 접점을 늘릴 기회로도 활용된다.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올해도 구글 벤처스, 버산트 벤처스, 루미라 벤처스 등 다수 VC들이 참석했다.
만약 쇼케이스 세션 기업으로 선정되면 더 큰 기회가 주어진다. 쇼케이스 세션 기업은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 시 글로벌 벤처 투자자와 빅파마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 앞에서 15분간 발표를 진행할 수 있다. 자사 기술력을 알림으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빅파마들과 협력과 라이선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파트너링 이벤트에 참석한 한 국내 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파트너링 이벤트에 참석하고 있는데 빅파마들의 개발 전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익했다"며 "현장에서 다수 글로벌 BD 및 연구자들과 소통할 수도 있어 네트워킹 차원에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바이오텍 BD 관계자는 "다수 빅파마들이 항암 분야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T셀 인게이저(TCE), 이중항체 등을 공통 관심 모달리티로 보고 있다"며 "모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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