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제도 변경..'구조債 발행 급증' 파워스프레드 1100억 발행..스왑스프레드 축소
이 기사는 2008년 07월 21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채 발행 공시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구조화채권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제도가 시행되면 유가증권신고서를 내는 등 절차가 복잡해지고, 채권 발행을 위해서는 최소한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해 서둘러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스왑금리가 급락해 본드스왑스프레드의 역전폭이 확대되면서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발행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총 1100억원을 찍었다.
21일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4일~18일) 발행된 구조화채권은 전 주보다 3000억원 이상 늘어난 총 14건,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 FRN이 6건 3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워스프레드가 3건 1100억원, CD와 LIBOR를 인덱스로하는 레인지어크루얼(Range Accrual) Note가 5건 800억원이다.
플레인 바닐라 FRN 발행이 전주보다 두 배나 증가한 데는 CD금리 상승 등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CD금리는 이달들어 20bp 상승했고,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캐피탈사들도 3개월만에 플레인바닐라 FRN 발행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산캐피탈은 18일 1년만기로 200억원으로 'CD+120bp'에 조달했다.
본드스왑스프레드 역전폭 확대로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발행도 봇물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18일 5년만기로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을 찍었다. 300억원 채권의 이자지급조건은 '7%+Bonus, Bonus:15*avg(CD91-KTB3M), Cap:8.8%,Floor:0%'이고 500억원 채권은 최초1년:8.5%,1년후~:7%+Bonus,Bonus:15*avg(CD91-KTB3M), 마지막5영업일 동일금리,Cap:9.00%,Floor:0%'이다.
신한은행은 '1~4분기:9.0%,5분기~:7.2%+Bonus, Bonus:10*avg(CD91-KTB3M), Cap:9.00%, Floor:0%'이 구조를 가진 파워스프레드 300억원을 발행했다. 또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DLS) 형태로도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스프레드 발행으로 채권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채권 매수세가 살아나고, 이자율스왑(IRS) 시장에서는 페이(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가 늘면서 본드스왑스프레드가 축소됐다.
CD레인지노트는 600억원, CD와 LIBOR의 듀얼레인지는 100억원 발행됐다. 구조화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한 데는 은행채 발행 공시 제도 시행 영향이 컸다. 앞으로 은행채를 발행할 경우 발행 한도를 공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공시제도 시행 이전에 발행 등록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구조화채권의 경우 발행을 위한 위험회피 거래를 마친 이후 2~3일 혹은 일주일 정도 뒤에 발행 등록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공시제도 시행으로 앞으로 최소 2주간 구조화채권 및 은행채 발행이 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증권사의 사모 DLS 등의 발행이 상대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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