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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준율 인하 검토 안해" 10월 금통위 안건 상정도 안돼.."시장 기대 너무 앞섰다"

이현중 기자/ 황은재 기자공개 2008-10-07 12:00:39

이 기사는 2008년 10월 07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 논의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가 아닌 단기 자금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지준 사정을 넉넉하게 가져가겠다'는 뜻이 금융시장에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7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현재 지준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고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지준율 인하 논의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도 "한은이 RP 규제 완화를 통해 단기 자금 사정을 여유롭게 가져간다는 데는 변화가 없지만 지준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통안증권의 탄력적 운용 등 이미 발표된 것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통위 의결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이 너무 앞서 기대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재정기획부 장관,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은행장 등이 참석한 전날 간남회에서 한은이 지준 완화 스탠스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언론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지준 완화'로 전해졌다"며 "지준 완화와 지준율 완화는 다른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판단하는 현 시장 상황은 지준율 인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는 쪽으로 보인다.

한은의 지속적인 원화 유동성 공급으로 자금 시장에서는 자금 잉여가 지속되고 있어 지준율 인하를 통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자금 부족이 아닌 신용위기이고 원화보다는 달러 유동성 경색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준율 인하가 당장 금융시장 혼란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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