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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채권 딜, 최적 환경 만났다 스왑스프레드 Buy '매력적

황은재 기자공개 2009-02-09 08:42:52

이 기사는 2009년 02월 09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니마켓펀드(MMF)에 들어있는 자금만 116조에 달하는 등 단기 유동자금이 500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파워스프레드 등 구조화채권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자율스왑(IRS)의 단기물은 유동성 영향을, 중장기는 구조화상품 관련 딜(Deal)에 영향을 받아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 국면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중장기 영역의 스왑스프레드는 신규 포지션 진입에 매력적인 수준이다. 국고채 (KTB) 베이시스 스왑도 이달 들어 꾸준히 체결되고 있다.

통화스왑(CRS) 시장은 단기자금이 여유로운 가운데 선진국의 보호주의 성향 등이 장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CD금리 하락과 스왑스프레드의 매력..증권사 Book Building

지난 4일부터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특수은행(산업 은행,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으로 나눠 고시하고 있다. 3일간의 결과이긴 하지만 시중 은행 CD금리가 특수은행 금리를 쫓아 내려가는 양상이다.

CD금리를 나눠 고시한 데는 특수은행에 비해 시중은행 CD금리가 더디게 하락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1월22일 이후 2.96%에서 제자리 걷던 시중은행 CD금리는 2.92%로 하락했다. 특수은행이 앞서고 시중은행 CD가 뒤따르는 국면이다.

실탄도 충분하다. 정기예금 등의 만기 도래로 단기 부동자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RS 단기 금리는 CD 금리 하락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 하락이 여지가 있다.

중장기 스왑스프레드는 투자 진입에 매력적이다. 5년과 10년 만기는 6일 현재 -1.03%포인트와 -1.51%포인트에 종전 최대 폭에 근접했다.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상품 딜(Deal)이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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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IS채권평가

NH투자증권의 파워스프레드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에 이어 지난 6일에 모 은행의 딜(Deal)설이 제기됐다. 5년 만기에 승수는 15배로 알려 졌다. 헤지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드커브 스티프닝 베팅도 기대해볼 만하다.

증권사들의 이자율파생상품 관련 북(BOOk) 빌딩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파워스프레드와 관련해 국고채 3개월 금리와 CD 91일물 금리를 교환하는 KTB 베이시스 스왑(일명 파워스프레드 스왑)이 2월 들어 속속 체결되고 있다.

외국계 중개사의 이자율옵션 브로커는 "증권사들이 파워스프레드를 발행하고 헤지할 때 이론 구조대로 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KTB 베이시스 스왑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거래가 없다가 이달 들어 벌써 1500억원의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사들의 거래규모까지 더하면 전체 거래는 전월대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IRS의 스티프닝은 아직도 더 진행될 룸이 많이 남아있 다"며 국고 10년물 8-2호 사고(Buy) IRS 10년물은 페이(Pay)를 권고했다.

그러나 IRS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이자율옵션의 CMS 관련 차익실현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어 커브 스티프닝을 제한하고 있다.

◇ CRS 오퍼 우위 속 글로벌 자금 상황 관망

올해들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공·사모 해외채권 발행과 외화차입 등으로 조달한 외화자금 규모가 총 88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차입 가산금리 하락은 더디지만 이로 인해 단기외화자금은 풍부하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평가이다.

이를 반영해 CRS 장단기 스프레드는 1-3년이 0.60%포인트로 전주대비 30bp 가량 축소됐고, 3-5년은 0.75%포인트를 기록해 단기와 중기간에 스프레드가 줄었다.

그러나 CRS 금리는 여전히 1%대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물 해외채권(Korean Paper) 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CRS 가격 지표는 개선을 미루고 있다. 비드와 오퍼간의 스프레드도 여전히 1.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스왑베이시스도 전 구간이 -2.00%포인트에 달했다.

최근 들어 선진국 사이에서 금융보호주의가 대두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는 지난 6일 "세계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금융 보호주의가 나온 것"이라며 "미국이 세계 무역 규정에 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1월 말 열렸던 다보스포럼에서 금융보호주의는 첫 손에 꼽힌 화두였다.

국제금융연합회(IIF)가 올해 신흥국가로 순유입될 자금규모는 1650억달러로 2년전의 20% 수준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놔 CRS 시장은 단기자금의 풍요 속에 긴장감을 지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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