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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럭 IPO추진, 핫 딜 기대감 '솔솔' 공모규모 4000억원대...3월 주관사 입찰 공고

김용관 기자공개 2009-02-24 13:03:59

이 기사는 2009년 02월 24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의 기업공개(IPO)가 올 상반기 '핫(hot) 딜'이 될 전망이다.

IPO 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공모규모만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이 일전을 치를 태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올해 하반기 증시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이를 위해 3월 중순께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후 경쟁 입찰(비딩)을 거쳐 4월께 대표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이 변수가 되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10월쯤에는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방식은 미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자본금은 300억원(액면가 1만원, 보통주 300만주). 일단 대주주인 한국관광공사의 지분 49%(147만주)를 구주 매출 형식으로 매각하는 정부안이 유력하다.

다만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 수요를 감안해 구주 매출 비율을 줄이고 신주 모집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규모 및 공모가의 경우 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 2007년 매출액 3251억원, 순이익 4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상장사 중 비교업체라고 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의 순이익(230억원)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만큼 단순 비교할 경우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시가총액이 2배 정도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근 파라다이스의 시가총액은 2300억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전체 지분의 절반 정도를 매각할 그랜드코리아레저의 공모규모는 2300억원대로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상장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경우 적어도 3000억~4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규모가 컸던 IPO는 대우증권이 주관한 LG이노텍(1377억원)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 예상규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IPO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고 이에 따라 SKC&C와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물건들도 줄줄이 상장 계획을 취소했다. 증권사들이 '세븐럭'에 군침을 삼킬 수 밖에 없는 상황.

증권사 IPO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IPO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큰 딜이 나왔다"며 "대표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해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설립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서울 강남,밀레니엄서울힐튼,부산 롯데호텔 등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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