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3월 05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이후 공모 해외채 발행이 뚝 끊기자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포스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 뿐 아니라 정부측에서도 포스코가 외화 조달을 해오길 은근히 바라고 있다.조달 비용도 하락하고 있어 포스코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3월중 발행 완료할 것"
포스코 측은 조달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며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채 발행을 성공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5일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미루고 있었는데 이달 중으로 발행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결산보고서도 제출한 상태로 '135일룰' 규정에서 벗어났다.
이 관계자는 "규모는 아직 안 정해졌지만 10억달러에 상당하는 승인을 받아놓은 상황"이라며 "주관사들을 소집해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이미 작년부터 선정돼 있었다. 씨티와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HSBC, 도이치뱅크다. 발행 통화는 달러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무라이 시장에서의 조달을 이미 꽤 했기 때문에 엔화 포지션이 크다"며 "달러 조달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달 비용 하락..정부 은근한 '압박'
국내 금융회사들이 우리은행 후순위채 콜 옵션 미행사 문제와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조달 비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에 반해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10월27일 641bp까지 치솟았던 포스코의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올해 들어 300bp대로 절반 이상 급락했다. 최근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400bp대를 등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포스코가 10억달러 발행을 추진했을 당시 투자자들이 요구한 금리가 두자리수(CDS 프리미엄에 500bp 이상)였지만 최근에는 꽤 낮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들어 예상 발행금리가 1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공기업 뿐 아니라 해외채 발행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은근한 압력을 주고 있다. 외국계 IB 관계자는 "포스코가 이번에 해외 발행을 시도 할 것 같은데 정부에서도 '포스코밖에 없다'며 등을 떠미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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