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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IPO, 주관사 후보만 5곳 '한판 승부' 공모금액 최대 2000억 기대..블록딜까지 주관

김용관 기자/ 민경문 기자공개 2009-04-22 11:18:56

이 기사는 2009년 04월 22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으로 유명한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의 기업공개(IPO) 딜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공모 규모가 1000억~2000억원대로 그리 큰편은 아니지만 공기업 매각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이다. 업계에선 주관사 선정의 핵심 변수로 수수료를 꼽고 있다.

◇3개 컨소시엄+2사 경쟁 치열...공모금액 최대 2000억대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주관사 제안서를 지난 20일 GKL측에 제출했다. 9개 증권사가 3개 컨소시엄을, 2개 증권사는 단독으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로 구성된 대형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여기에 대항해 대우증권은 굿모닝신한증권, IBK투자증권과 손을 잡았다.

또다른 강자인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KL측은 오는 24일 이들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 협상에 의해 대표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본계약은 내달 17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딜은 한국관광공사 보유 지분 49%를 매각하는게 목표다. 1차로 IPO를 통해 30% 가량을 매각하고 2차로 나머지 지분 19%를 블록딜로 처분하는 것.

현재 GKL의 자본금은 300억원(액면가 1만원, 보통주 300만주)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전 정관변경을 통해 주당 액면가를 500원(보통주 6000만주)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IPO 규모는 구주 매출 1670만1031주(27%), 신주 모집 185만5670주(3%) 등 1892만7444주에 달한다. 나머지 지분 1175만2577주는 2010년께 블록딜로 매각할 방침이다.

공모 금액 밴드는 하단이 1000억원, 상단은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제안서를 제출한 컨소시엄들은 대부분 15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공모가를 주당 1만원대를 내다보는 곳도 있다.

◇정부딜 랜드마크 기대...관건은 수수료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에 업계도 놀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RX 상장 주관사를 뽑을 때도 이번처럼 치열하지는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GKL의 상장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MB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앞으로 출현할 정부 딜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딜 규모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가장 큰 IPO 딜인 LG이노텍(1377억원)보다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블록딜까지 주관업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딜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SKC&C,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동양생명 등 대어급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GKL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GKL의 주관사 선정 중 핵심은 수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배점 중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한다. 즉 낮은 수수료율을 적어낸 컨소시엄이 주관사로 선정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이번 딜의 수수료율이 2%에도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수수료 덤핑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최대딜인 LG이노텍(1377억원)도 수수료율이 1.2%에 불과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수수료보다는 공기업 상장이라는 트랙레코드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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