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신용위험 정보 기업에 제공해야" 차재연 상무 "국내 조달시 정보제공 너무 적어"
이 기사는 2009년 04월 28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에게 신용위험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그리고 시의적절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신용평가사의 위험 신호가 기업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경영 전략에 조언으로 삼기 어렵다는 것이다.
차재연 KT 가치경영실 상무는 28일 '2009년 신용평가 포럼'에서 "기업에 대한 신호가 주가는 즉각적으로 오지만 재무 위험 등 크레딧 신호는 잘 오지 않는다"며 "신용평가회사들의 시의적절한 코멘트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가회사의 객관적인 신호가 오지 않아 무모하게 재무 전략을 세울 경우 해당 기업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평가의 정보 제공 역할이 미약하면 기업 내부의 리스크관리도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차 상무는 "재무 파트에서 자체적으로 내부에 위험 신호를 알리지만 객관적인 신호가 아니어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일부에서는 리스크 과장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차 상무는 일반 기업들이 적절한 비용으로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 국내 채권시장이 발전해야 한다는 포럼 참가자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해외 조달에 비해 국내 조달시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적어 오히려 불신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T는 해외에서도 조달을 하는데 국내 조달시에는 규정상 요구하는 정보가 많지 않다"며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 과정에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와 발행자간 신뢰가 쌓이지 않는 이상 채권시장 그리고 신용평가 시장은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차 상무는 기업들의 과거 신용 등급과 부도율 추이 등에 대한 시계열 정보를 제공해 어떤 경우에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정보를 줘야 한다고 신용평가회사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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