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증권, 쥬빌리랩에 2억5000만엔 투자 MVP창투, 지난해 국민연금조합에서 5억원 자금집행
이 기사는 2009년 06월 15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증권이 일본 모의 트레이딩서비스 업체인 쥬빌리랩에 2억5000만엔을 투자키로 약정했다. 쥬빌리랩의 증자에 1억2500만엔을 우선 투자하고 이후 전환사채(CB)에 1억2500만엔을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쥬빌리랩 관계자는 "일본 SBI증권측이 투자방식 변경을 요구하다 보니 예상보다 3~4개월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SBI증권측은 일본 온라인증권사 1위 업체인 SBI이트레이드증권과의 시너지를 위해 자금집행을 결정했다. 주고객이 주식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에 국한된 SBI이트레이드증권은 신규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BI증권측은 주식투자에 익숙치 않아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젊은층이 모의트레이딩을 통해 주식에 관심을 갖게 하고 이후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해 주는 쥬빌리랩의 비지니스모델을 높게 평가했다.
MVP창업투자도 기존 증권정보 제공업체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쥬빌리랩의 비즈니스모델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3월경 국민연금 07-2호 MVP창업투자조합에서 5억원을 투자했다. 가상 자금을 활용해 인터넷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는 일본에선 찾아보기 어려워 색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게 투자포인트로 작용했다.
MVP창업투자 관계자는 "2008년 설립된 쥬빌리랩은 설립 초기에만 해도 임원진이 자기 자금으로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비용을 충당해야 했다"며 "그러나 5억여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덕분에 사업모델을 꾸준히 재정비하고 확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07-2호 MVP창업투자조합은 2007년 5월 300억원 규모로 결성돼 6년간 운용된다. 기준수익률을 8%로 제시했고,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대우증권, 한국산업은행과 동명모트롤 등이 주요출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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