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A-)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복귀 그룹 지주회사 편입 긍정적 작용...민간건축 관련 리스크↓
이 기사는 2009년 07월 14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지난해 12월말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뀐 지 7개월 만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 편입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SK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지난해 12월말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조정했다. SK건설의 경우 등급하향은 피했지만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등급전망을 받는데 7개월이 걸린 셈이다.
한신평은 "민간 건축과 관련된 리스크가 완화됐고 그룹 지주회사에 편입된 점 등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지분 58%를 보유해 SK건설의 최대주주였던 SK케미칼은 지난 6월26일 보유주식 1177만7000주 중 811만8000주를 SK그룹 지주회사인 SK에 주당 5만1000원(총 매수가 4140억원)에 팔기로 했다. 이에 SK건설의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SK로 변경될 예정이다.
한신평은 "지주회사 편입으로 SK건설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사업수주와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SK에너지 등 SK 자회사와 자원개발·U-시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것"이라며 "SK건설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간건축 부문의 분양률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신평은 "민간 건축부문의 매출채권 부담으로 공사미수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현금흐름이 악화됐지만 초기 자금 투입이 어느 정도 진척됐다"며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향후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2009년 6월말 기준 SK건설의 현금자산은 1978억원 수준이다. 1년 이내 만기도래 차입금인 2182억원에 비해 부족한 상황. 한신평은 "보유자산, SK그룹의 우수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양호한 단기자금 조달력을 감안하면 일시적으로 자금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SK건설은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오는 24일 2년 만기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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