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부전력, 케이파워 지분 인수 나섰다 맥쿼리증권 주관사 선정..포스코와 2파전 예상
이 기사는 2009년 11월 06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주부전력(中部電力, CHUBU Electric Power Company)이 케이파워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케이파워 지분 인수를 놓고 포스코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발전업체인 주부전력주식회사가 맥쿼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BP가 내놓은 케이파워 지분(35%)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부전력은 유력 인수후보인 포스코와 케이파워 실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부전력은 200여개의 발전소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일본 나고야, 스즈오카 등 일본 주부 5개 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전력 생산 · 공급회사다. 전력 생산규모 기준으로 일본 도교전력주식회사(TEPCO)와 간사이전력주식회사(KEPCO)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부전력은 일본 내 화력발전소 11개소(전력생산량 2390만 kW), 수력발전소 182개 (512만9000 kW), 원자력발전소 1개(350만4000 kW)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발전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와 달리 전력회사가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인 주부전력이 발전소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전력 이외에도 일본 1위 업체인 도교전력주식회사 역시 삼성증권을 인수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파워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사 자격을 부여받지 못했다.
케이파워는 SK㈜(지분비율 65%)와 세계 3대 석유가스 메이저인 영국 BP(지분비율 35%)가 합작투자한 발전회사다. 현재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소인 ´케이파워 광양복합화력발전소´ 1, 2호를 운영하고 있다.
케이파워는 인도네시아 LNG생산 업체인 탕구(Tangguh)로부터 LNG를 직도입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발전소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매출액 5676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2213억원을 달성했다.
M&A 업계 관계자는 "케이파워는 인도네시아 업체와 20년 동안 매년 60만톤의 LNG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고 확실한 연료 공급 라인을 확보했다"며 "지분 인수 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포스코와 일본계 업체의 경쟁이 치열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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