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경쟁력은? LG화학-포트폴리오 다양, 호남석화-재무안정성·지역다변화
이 기사는 2009년 11월 23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정평가는 23일 석유화학기업 분석과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표기업인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을 분석했다. LG화학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호남석유화학은 재무안정성와 지역기반 다각화를 각각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LG화학
①포트폴리오 : 글로벌 기업과 비교할 때 일정 수준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해 의미있는 사업다각화가 이뤄진 국내기업. 2006~2007년 LG대산유화, LG석유화학과의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부문의 매출비중 확대. 2008년 기준 석유화학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67%, 6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석유화학사업 의존적인 사업구조
그러나 2007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정보전자소재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 2009년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30%, 20% 차지.
또 석유화학제품 중 범용석유화학(NCC/PO, PVC, 범용ABS 등), 기능성 석유화학(ABS, 아크릴, SAP, BPA, 고무 등)의 매출비중이 각각 40%, 30%로 범용 및 기능성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가 균형을 이루고 있음.
②규모 : 2008년 연결매출이 135억5300만달러로 글로벌 50대 화학기업 중 매출순위 24위 기록해 아시아기업 가운데서 7위. 1위 기록한 BASF 매출의 약 19.2%, 아시아 최대 화학기업인 Sinopec 매출의 40%에 이름. 영업이익면에서도 세계 22위, 아시아 3위권에 랭크되며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평가.
이는 석유화학 계열사와의 잇따른 합병에 따른 석유화학부문의 규모 및 범위의 경제성 확보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의미있는 실적기여가 본격화된 것이 주효.
영업이익 성장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자동차용 중대형전지사업의 전속 시장(GM, 현대차 등) 확보를 감안하면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임.
호남석유화학
①포트폴리오 :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의 생산제품인 PX, PTA, PET를 포함해 주요 생산제품인 에틸렌, HDPE, MEG 등이 대부분 범용제품으로 석유화학 경기 사이클에 연동되는 특성.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에틸렌 계열제품으로 중동지역 증설에 따른 실적변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도 약점.
다만 일본 Mitsubishi Rayon과 합작한 대산MMA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상대적으로 수급여건이 안정적인 제품군인 MMA, PMMA와 BTX 등 비에틸렌 계열 제품육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이 가장 양호한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서 카타르 합작프로젝트(에틸렌 70~90만톤, PP 70만톤, SM 60만톤 예상)와 같은 해외지역 진출을 통한 지역적 다변화로 향후 불황 사이클 도래에 대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②규모 : 2009년 1월 계열사인 롯데대산유화와의 합병으로 에틸렌 기준 생산능력이 175만톤에 이르며 국내 설비능력 기준 2위로 부상. 매출 외형면에서도 3조원에서 6조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LG화학에 이어 국내 2위 대형사로 부상, 일정수준의 외형성장을 이룬 상태.
다만 매출 및 자산규모는 50위권 화학기업인 Israel Chemical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 또 에틸렌 생산능력기준 글로벌 1위 화학기업인 SABIC, 아시아 최대 에틸렌 생산기업 Sinopec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 10위의 Total에 비해서도 규모의 경제성은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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