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원장 "실질적 리스크관리 체계 정착돼야" 2009 더벨리스크매니저어워즈 축사.."금융강국 초석 다지는 계기되길"
이 기사는 2010년 03월 12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우리나라가 선진 금융감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리스크관리 체계 정착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스크관리에 대한 시장감시기능의 강화를 위해 업계 자발적으로 공시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12일 더벨 리스크 매니저 어워즈 축사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장기적·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리스크관리기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는 정교한 리스크 측정시스템과 완벽한 관리체제를 갖췄다고 생각한 대형 선진 금융기관에서 시작됐다"며 "JP모간과 리먼브러더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리스크 관리의 성패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은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김 원장은 선진 금융강국으로 자리를 매김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리스크관리 체계 정착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언론의 시장감시 기능 강화도 강조했다. 언론이 전문간들의 평가를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소비자들의 권익이 보호되고 기업의 경쟁력도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春不耕種 秋後悔(봄에 씨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하게 된다)'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더벨 리스크매니저 어워즈를 통해 리스크 관리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후회하지 않는 2010년, 금융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2010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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