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농, 동부케미칼과 합병후 지분매각 검토 매각가치 극대화·경영권 유지 차원..매각 지분율은 다소 낮아질 듯
이 기사는 2010년 05월 31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그룹이 내달 1일 동부하이텍에서 분사예정인 동부한농을 역시 8월부터 동부정밀화학에서 분리되는 동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부그룹으로서는 동부한농 매각 가치 극대화와 경영권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31일 “동부한농 지분 매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부한농과 동부케미칼을 합병한 이후에 매각하는 방안도 그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한농 지분 매각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동부하이텍의 부채 규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영권을 제외한 60% 지분을 재무적투자자(FI)에 나눠서 처분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동부메탈 지분 매각 등을 병행하면 연내 차입금을 4000억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동부한농과 동부케미칼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20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해당 지분의 매각 가치는 훨씬 뛰어오를 수 있다. 농약과 비료사업에서 점유율 1,2위를 기록해온 동부한농과 농약 원제를 생산하는 동부케미칼의 합병인 만큼 그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 때문이다.
한 IB관계자는 “그 동안 경영권이 제외된 문제로 인해 FI들과의 지분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했는데 동부케미칼이 합쳐진다면 해당 지분에 대한 인수 매력도가 상당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부케미칼은 바이오사업부문이 전체 영업손익의 91.3%, 작물보호사업부문이 76.4%의 영업손익을 차지하고 있어 동부정밀화학의 실질적인 수익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케미칼과의 합병은 당초 60%정도로 예상됐던 매각 지분율을 낮출 수 있어 경영권 방어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40%대 지분율은 경영권을 유지하기에는 다소 불안하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있어왔다.
아울러 동부정밀화학의 경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장남인 김남호 씨가 각각 14%와 21%를 가지고 있다. 합병이 된다면 분사된 동부케미칼 지분을 통해 동부한농 지분까지도 일정 부분 확보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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