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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인베스트, 매도가능증권 이익↑...'턴어라운드' 조합배분+고유계정투자 ‘11억 수익’...창업투자자산 30억 증가

오동혁 기자공개 2010-06-08 15:38:29

이 기사는 2010년 06월 08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튜브인베스트먼트(이하 튜브)는 지난해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급증하면서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조합배분이익이 증가하고 고유계정투자가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실적증대로 유입된 현금은 △기존 조합 추가출자 △신규 조합설립 등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창업투자자산 및 총 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튜브는 2009년 말 영업수익 52억 9000만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15.4%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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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의 영업수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은 투자조합수익이다. 2009년 28억 1300만원의 투자조합수익을 기록했다. 총 영업수익의 53.2%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조합관리보수와 조합성과보수가 각각 27억 5800만원, 5500만원 씩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관리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성과보수는 급감했다. 신규 조합은 늘어난 반면 만기 청산한 조합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조합수익이 2009년 영업수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중은 2008년과 비교해 볼 때 급격히 떨어졌다. 턴어라운드의 '효자항목'으로 꼽힐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튜브가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지난 한해 동안 총 11억 3800만원의 증권처분이익이 발생했다. 2008년 당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은 제로(0)였다.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은 늘어난 반면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은 크게 줄었다. 2008년 15억원을 유지하던 손상차손 규모가 작년에는 8억7200만원으로 절반가량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매도가능증권 관련손익도 2008년 마이너스 15억5600만원에서 2009년 2억66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튜브의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늘어난 것은 ‘조합배분이익 상승’과 관련있다. 특히 지난해 청산된 콘텐츠 조합 ‘튜브03-12방송영상콘텐츠제1호’의 영향이 컸다. 2008년 손상차손(15억원) 처리한 이 조합은 2009년 청산되면서 3억 3800만원의 배당금이 들어왔다. 이는 고스란히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으로 계상됐다.

고유계정투자도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총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의 절반인 5~6억원을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벌어들였다. 튜브는 보유현금을 비상장 업체 두 세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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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는 지난해 '튜브메가트렌드투자조합'과 '튜브신성장투자조합' 등 총 2개 조합을 신설했다. 조합출자규모는 각각 4억 1000만원, 1억원 수준이다. 기존 설립한 조합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에 13억원을 추가 출자했고 '튜브 M&A투자조합'에도 18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 영향으로 창업투자자산은 2008년 100억원 수준에서 2009년 130억원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창업투자자산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2.8%에서 53.7%로 10.9%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튜브의 재무구조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200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7% 수준, 차입금은 없는 상태다. 현금성자산은 54억원으로 전년(81억원)에 비해 27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이는 대부분 추가출자 및 조합신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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