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0억 바이오펀드 GP모집…30일 마감 8월초 GP 선정…마곡 바이오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투자
이 기사는 2010년 06월 17일 13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가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바이오메디컬펀드를 운용할 무한책임사원(GP)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지난 5월말 서울시가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바이오메디컬펀드 중 1호 펀드로 오는 11월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바이오메디컬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고 있다.
국내 운용사와 해외 운용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미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탈들은 해외 벤처캐피탈과 짝을 이뤄 제안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말 총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바이오메디컬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오는 11월까지 결성하고 나머지 1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는 2012년에 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모태펀드는 1호와 2호 펀드에 각각 30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800억원은 유동성공급자(LP)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총 10년이다. 집중투자 초기 5년과 회수기간 5년으로 나눠진다. 사원 전원이 동의할 시에는 최장 15년까지 존속이 가능하다.
펀드는 국내기업의 경우 △서울소재 바이오·제약기업 △마곡 바이오클러스터 입주 기업 △해외 진출 서울시 기업에 주로 투자된다. 해외기업의 경우 △마곡 바이오클러스터 입주기업 △서울 소재 바이오·제약 기업과 공동연구 등 직접적인 교류·협력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된다.
이번 펀드는 국내에 투자금액의 70% 이상, 해외에 30% 이하의 투자를 해야 한다. 단 펀드약정총액의 30% 이상이 해외자본일 경우에는 국내 투자의무를 60%까지 조정할 수 있다. GP 의무출자비율은 약정 총액의 1% 이상이다. 관리보수는 투자기간에는 결성총액의 2.5% 이내, 투자 이후에는 평균 투자 잔액의 2.5% 이내다. 내부수익률(IRR)이 5% 이상일 경우 성과보수가 지급된다. 성과보수는 초과수익의 20% 이하다.
펀드결성 마감은 추가증액방식을 택했다. 약정총액이 조성목표액의 70% 이상일 경우 우선결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펀드납입방식은 수시납이다. 펀드 손실이 발생할 경우 GP의 출자금 전액과 그와 동일한 금액의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자금으로 충당한다. 손실 잔액은 각 사원의 지분별로 충당한다.
이번 GP 선정은 서울시 산하 신용보증재단에서 담당한다. 신용보증재단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심사를 맡길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제안 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해 펀드운용계획, 실적, 운용인력 등을 종합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8월초 발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마곡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이번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내 바이오기업들에게 최대 100억까지 장기투자자금을 지원해 스타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곡 바이오클러스터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및 가양동 일대로 부지규모만 336만 3591㎡에 달한다. 사업시행자는 SH공사이며 내년 6월부터 토지분양, 2013년 1월부터 기업입주를 시작한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
- [thebell note]'시니어 창업시대'를 기다리며
- [i-point]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 "북미 네트워크 기반 영구자석 사업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서버리스 ‘웹오피스’ GS인증 1등급
- [i-point]킵스바이오파마, 윤상배 신임 대표 합류
- [i-point]국떡, 美 특허청 상표권 등록…"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 '전력반도체 올인' 매그나칩, 2분기 내 DDI 철수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부·울·경 12곳 중 9곳이 적자, '빅3'도 PF 직격탄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흑자 기조 이어간 KB미얀마은행, 웃지 못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