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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율 넘어선 은행채, 거침없는 복귀 6월들어 17일까지 2.1조원 순발행...수급·금리 모두 은행채 발행 적기

한희연 기자공개 2010-06-21 07:01:10

이 기사는 2010년 06월 21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채 발행 행렬이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예대율 규제가 나오면서 은행채는 순상환을 보여왔지만, 5월에 이어 6월에도 은행채는 순발행 기조를 보이고 있다.

순발행 재개의 원인으로 은행 내부의 예대율 규제 준비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수급·금리 등 발행 환경도 은행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다.

◇ 은행채 6월들어 6.1조원 발행...두달째 순발행 기조 유지

6월들어 지난 17일까지 전체 은행들이 발행한 은행채는 총 6조127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중 만기금액을 훨씬 상회한 수치로 2조1080억원의 순발행을 보이고 있다.

은행채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순상환 기조를 보였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발표 직후인 지난 1월 은행채는 6조1730억원 순상환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채는 5월 이후 두달연속 순발행 기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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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발행액의 많은 부분을 산금채 등 특수은행채가 차지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별로 살펴봐도 은행채 발행 재개 움직임은 뚜렷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순상환 기조를 이어왔지만 6월들어 17일까지 7200억원의 순발행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경우에도 이달들어 17일까지 1310억원의 순발행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순상환기조를 이어왔었다. 신한은행도 6월들어 17일까지 총 1700억원의 순발행을 보이고 있다.

우리·국민·신한·하나·외환·씨티·SC제일은행을 비교한 결과 지난 4월과 5월 순발행을 보인 은행은 각각 두곳 뿐이고 나머지는 순상환을 보였지만 6월에는 은행 네곳이 순발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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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있더라도 발행 예정액은 맞춰야...은행채 발행, 지금이 적기

예대율 규제 등으로 은행채 발행이 연초 주춤했지만 공시했던 연간 발행액을 맞춰야 하는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이 적기인 지금 발행을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대율 규제에 대한 내부 준비도 얼추 마무리 됐다는 분석도 있다.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는 줄여 예금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연초 발행이 없었고 4월부터 발행해왔는데 주로 차환발행 위주로 많이 하고 있다"며 "예대율 때문에 발행을 많이 줄이긴 했으나 연간 발행을 얼마까지 하겠다는 공시를 한 것도 있었고 이 예정액의 80%는 맞춰야 하기 때문에 발행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채 수요도 홍수인 상태. 수급 측면에서는 통안채 발행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채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은행채 단기물 발행시에는 입찰을 시작하고 불과 1~2분만에 몇천억씩 수요가 들어오고 있다.

박명호 나이스채권평가 연구원은 "은행채 스프레드나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보면 현재 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적기"라며 "그간 국채 등 지표물의 변동성이 컸던 상황에서 크레딧물 투자에 몸을 사렸던 투자자들도 최근 은행채 등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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