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영업이익 '급감'..원인은? 수수료수익·투자수익·조합수익 동반 감소..차입금도 '증가'
이 기사는 2010년 07월 01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2009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투자수익과 투자조합수익, 수수료수익 등이 모두 감소한 탓에 최근 3년래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곧 영업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차입금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재무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IMM은 지난해 큰 변화를 겪었다. 2009년 초 김지훈 전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투자부문을 분할해 스톤브릿지벤처캐피탈을 설립하면서 회사의 체제 재편이 이뤄진 것. 이로 인해 야기된 혼란이 회사의 전체 실적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IMM은 2009년 영업수익 47억2200만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6%, 38.1%씩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억5800만원에서 7억5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수익의 감소다. 수수료수익은 2007년 12억3000만원에서 2008년 5억5900만원으로 급감했고, 2009년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투자조합관리보수 및 투자조합분배금 등 투자조합수익도 2008년 47억원에서 2009년 44억원으로 6% 줄었다.
투자조합수익의 감소는 2008년 12월29일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창업투자자산 중 53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신설회사인 스톤브릿지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조합수익이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86.1%에서 2009년 93.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회사가 투자조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의 고유계정투자 수익률을 나타내는 투자수익도 감소했다. IMM의 투자수익은 2008년 1억6400만원에서 2009년 2800만원으로 무려 83% 급락했다. 투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0.6%에 그쳤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IMM의 영업비용은 2008년 43억1800만원, 2009년 40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관리비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치고, 작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이자비용과 매도가능증권처분손실이 증가해 발생한 결과다. 이는 곧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IMM의 영업이익은 2008년 11억원에서 2009년 7억원으로 감소했다.
IMM은 지난해 실적저조 현상으로 인해 신규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자금난 해결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차입'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케이티캐피탈로부터 30억원을 이자율 9%에 차입했다. 회사가 단기차입금을 융통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로 인해 2009년에는 이자비용만 연간 1억4300만원이 발생했다.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도 상승했다. 2008년 각각 3.0%, 0.0%에서 2009년 각각 25.8%, 15.7%로 증가했다.
이는 2009년 대부분의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늘어난 유동성을 바탕으로 차입금 상환에 집중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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