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합정동 주상복합 4000억 PF 연기 대주단 금리 인상 요구…브릿지론 연장 가닥
이 기사는 2010년 07월 15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4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시중은행들이 장기 대출을 꺼리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 부담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 만기 도래하는 31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를 추가 연장할 예정이다. 만기는 1년이며 금리는 7% 안팎에서 검토되고 있다. 4년 만기의 PF 대출을 일으켜 브릿지론을 상환한 뒤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시장 침체와 대주단의 금리 인상 요구에 가로 막혀 계획을 수정했다.
대주단은 본 PF 대출금리를 7%대에 맞춰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09년 8월 1년 만기의 단기로 조달한 브릿지론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시장 여건이 나아졌는데도 오히려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후 은행들이 만기가 긴 본 PF 대출을 꺼리고 있다”며 “올 초 5%대까지 떨어졌던 조달금리가 최근 들어 200bp 이상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토지잔금 1000여억원을 포함해 4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대출을 일으킨 뒤 내년에 본 PF에 나설 예정이다.
2008년 2월 우리은행과 농협 등으로부터 조달한 1400억원 대출만기가 1년간 연장된다.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주단을 새로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행사 파나시티와 아이플랜파트너스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1500억원 어치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도 내년 8월까지 연장된다. ABCP 발행규모는 토지잔금 납입을 위해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합정동 균촉지구 2, 3구역 시공을 맡아 주상복합 396가구와 상업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매입률은 6월말 현재 90%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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