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삼성증권, KAI 상장 주관사 선정서 제외 정금공 국내 7개사에 RFP 발송..이해상충 문제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0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이 국내 증권사의 7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는 이해상충의 문제로 배제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9일자로 국내 주요 증권사에 이번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 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를 받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동양종합금융증권, 교보증권, 한화증권 등 7개사로 확인됐다.
KAI가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밀누설 방지를 위해 외국계 증권사에는 작업을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등 국내 일부 증권사도 배제됐다. KAI의 주요 주주로 정책금융공사(KoFC: 27.92%) 이외에 삼성테크윈(20.54%)과 현대자동차(20.54%) 등이 포함된 것을 감안한 조치다. 이들 증권사는 주요 주주의 관계사로 이들이 상장 주관사를 맡을 경우 이해상충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KAI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대우증권 등은 금융투자협회 등에 이에 관한 법률자문 등을 의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우증권은 산은금융지주의 계열사로 현재는 산은과 KoFC가 나뉘어 있어 관계사로 볼 수 없고 이 때문에 주관 작업에 있어 이해상충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금투협과 법무법인 등에선 이 같은 법률검토가 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대우증권은 제안서를 받지 못하면서 선정전에서 제외됐다. KoFC가 신속한 상장 추진을 위해 논란의 여지를 처음부터 없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안서를 발송한 KAI는 오는 16일까지 7개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 제안서(LOI)를 받은 후 프레젠테이션 대상 증권사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 선정의 핵심인 프리젠테이션은 오는 28일로 정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해상충 문제로 대우증권이나 삼성증권 등이 배제되면서 (이번 선정전에서)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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