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1월 18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대표 김형기)는 18일 '제 1회 신규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정(1th KAVA EVC)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를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LG전자,KT, HP 등 국내·외 대기업 출신을 포함해 국책연구원, 벤처기업 연구원, 국립대 교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험을 가진 교육생이 선발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 시작과 동시에 10주간 심사기업 및 투자실무 등의 직무역량 교육을 받았다. 이후 3개월 간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이달 초에는 미국으로 2주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날 교육과정을 수료한 18명 중 15명은 이미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동양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에 채용이 된 상태다. 나머지 교육생들도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전문 인력이 시장에 대거로 배출됨에 따라 엔지니어 출신 심사역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벤처캐피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용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최근 벤처캐피탈 시장은 과거에 비해 질적·양적으로 성장했지만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업계에 최소 3000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심사역층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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