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 첫 외표채 발행 업종 특성상 달러 소요 많아...3년만기 3000만달러 조달
이 기사는 2010년 12월 13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화표시채권(외표채)을 발행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업종 특성 상 달러 소요가 더 많다. 이번엔 원화채 대비 외표채 발행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 필요한 달러를 직접 조달하기로 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20일 3년 만기 3000만 달러 규모의 외표채를 발행한다. 변동금리 조건으로 발행되는 이 채권의 금리는 3개월 리보 금리에 2.75%포인트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 10 차례에 걸쳐 채권을 발행해 왔는데 모두 원화채였다. 외표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코퍼레이션 자금 담당자는 "무역업·해운업 등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 특성상 원화 보다 외화 소요가 더 많다"며 "지금까진 원화채에 비해 외표채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투자자 잡기가 쉽지 않아 원화채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외화 쪽 금리가 나쁘지 않아 처음으로 외표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조달되는 달러는 스왑 없이 필요한 곳에 바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단기 차입금 상환과 물품 구입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외표채 투자는 일본계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계 은행은 신용등급 AA 이상의 기업에만 투자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대림코퍼레이션 외표채는 산업은행이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주관업무도 산업은행이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외표채에 대한 일정 수준의 수요와 적절한 발행여건만 계속된다면 원화채 보다 외표채를 더 발행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대림코퍼레이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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