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C, 중기 PI 투자 2000억 목표 신성장동력 기업 대상..10개 이상 분산투자 계획
이 기사는 2011년 01월 12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육성을 위해 올해 자기자본투자(PI) 규모를 2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KoFC는 이 모델을 '프론티어 챔프(KoFC Frontier Champ)'로 명명하고 공사법 제21조 1항에 따라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비스 기업이 아닌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견기업이 대상이다.
KoFC는 올 초 주성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300억 원을 투자해 관련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14개 컨소시엄 운용사에 배분했고 이 중 하나인 KTB투자증권이 발굴한 투자물건에 각 300억 원씩 총 60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프론티어 챔프 투자대상 선정요건은 KoFC 신용등급 BB- 이상인 거래처(신규 포함)로서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양해각서 등을 체결한 수급기업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자체브랜드 개발 및 보유기업 △고품질 특화전략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다.
선정절차는 상기 요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기업에 대해 KoFC 프론티어 챔프 선정평가위원회에 부의하고 결과 심의에 따라 결정된다. 업체별 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300억 원(연간 신규승인누계액 기준)이고, 운전자금은 100억 원까지다.
선정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라면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KoFC로부터 400억 원 한도에서 주식이나 채권, 혹은 단순 차입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KoFC는 작년부터 프론티어 챔프 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지난해까지는 주식 투자가 아닌 고정 이율의 단순 여신에 그쳤다.
KoFC는 2000억 원의 자금예산을 최소 10개 기업 이상에 나눠 집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PI 전체 규모를 투자 물건에 따라 다소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단순여신일 경우 정책금리 차감에 따라 기업별 신용도를 기준으로 0.2% 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KoFC 관계자는 "프론티어 챔프는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을 글로벌 중견 및 대기업으로 육성하려는 목적"이라며 "공사의 PI 투자를 위해 경력직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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