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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공무원연금, 5조 금융자산중 주식에 1조 올해 목표수익률 6.9%, 주식 늘리고 채권 줄일 계획

조화진 기자/ 김익환 기자공개 2011-02-08 07:21:49

이 기사는 2011년 02월 08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은 올해 고수익을 위한 방편으로 주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의 총 자산은 7조466억원. 그 중 72.3%인 5조1000억원이 금융자산이다. 금융자산 총액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주식 투자 비중을 6% 정도 높여 1조원 정도로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체투자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채권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2011년 목표 수익률은 6.90% 수준이다. 채권에서 7%, 주식에서 21%, 대체투자에서 5.1%, 지불준비금에서 3%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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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수익률, 주식만 상승해

지난해 11월 공무원연금 기금운용 연환산 수익률은 7.40%다. 채권운용수익률은 7.40%, 주식운용 수익률은 13.50%다.

권재완 자금운용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주식은 13%가 넘는 수익이지만 채권은 7% 수준의 수익이 난다"며 "채권은 안정적인 대신 주식에 비해 수익률이 낮다"고 전했다.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11월 기준 투자 내역을 보면 금융자산의 60.2%인 2조9424억원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채권투자 가운데 국내 직접 채권운용액은 2조5514억 원이다. 채권 직접운용 연 환산수익률은 8.50%다. 국내 간접투자도 1.00%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비중은 14.87%, 수익률은 연6.10%다.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는 대부분 펀드상품이다.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에 800억 가량 투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올해 전체 금융자산 14%를 대체투자 부분에 투자할 방침이다.

정대운 자금운용본부 차장은 "공무원연금은 실물자산에서 얻는 수익이 금융자산에서 얻는 수익보다 크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사항이 크기 때문에 집계 되는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은 7622억원(15.62%)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 직접운용은 4260억 원, 간접운용은 3362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직접운용으로 연 14.00%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간접운용으로는 12.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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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익률 높은 주식 비중 ↑…인플레이션 헤지 위한 부동산 투자 고려

공무원연금은 올해 채권투자에서 3000억원을 줄여 주식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식비중을 기존 15%에서 21%로 늘릴 방침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비중을 전체 주식 운용액에서 18%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는 13%다. 또 상반기는 중소형주, 그 가운데 IT분야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하반기는 시장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판단해 대형주로 투자 중심을 옮긴다는 방침이다.

권재완 본부장은 "올해 초 금융자산은 5조원인데 주식의 비중을 1조 원 정도로 책정했고, 채권은 2조6000억 원, 대체투자는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은 올해 금융자산 가운데 채권비중을 52%, 주식비중을 21%, 대체투자비중을 14%, 지불준비금비중을 14%로 책정했다.

올해 주식의 비중을 높인 이유는 지난해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주식 시장 상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채권은 올해 전체에서 52%를 투자할 방침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공채와 통안채보다는 크레딧물을 주로 투자한다. A-급 회사채와 특수채를 중심으로 사들인다. 회사채 특성상 매매차익보다는 만기보유 이자수익을 챙긴다.

유동성 차원에서 들고 있는 지불준비금은 대부분 머니마켓트러스트(MMT)에 보관했다. 하지만 미스매칭의 문제로 당국의 규제가 있어 대체상품으로 최근 머니마켓랩(MMW)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공무원 연금 관계자는 밝혔다.

공무원연금이 전체 자산 가운데 15%를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눈에 띈다. 공무원연금이 갖고 있는 실물자산은 임대·분양주택과 골프장, 호텔 등이다. 실물이 아닌 연금대부는 7000억원 정도다. 이를 통해 나오는 수익률은 시장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평균 12%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혁도 대체투자실 팀장은 "올해는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주로 수익형 부동산 위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헤지펀드 중에서 유동성이 높은 것들 것 중심으로 투자 검토 중이지만 구조화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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